''손흥민, 아시아 스타의 특별한 가치''…스포츠 비지니스에서도 대단하다
입력 : 2021.03.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아시아의 왕인 이유가 있다. CSM 홍콩의 이사 세바스티안 페이지가 분석한 손흥민의 성공 최고 가치는 아시아 선수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견인성이다.

손흥민은 역대 유럽 무대에서 가장 성공한 아시아 축구선수다. 함부르크를 시작으로 바이어 레버쿠젠, 토트넘을 거치면서 유럽에서만 153골을 터뜨렸다. 아시아 선수 기준으로 단연 최고다. 팀 우승이 반영되는 커리어에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개인 기록에 있어 손흥민은 아시아의 왕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다.

손흥민의 성공은 유럽 축구가 아시아를 눈여겨 보는 계기를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페이지 이사는 "손흥민이 유럽에서 성공하면서 아시아 선수들의 지속적인 가치를 강조한다"며 "아시아 선수들의 시장성은 잘 알려져 있지만 실력이 뒷받침해야 한다. 손흥민을 통해 유럽 톱리그에 합류하는 아시아 선수들이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손흥민 이전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선수는 박지성이다. 박지성이 뛰는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한국에서 연간 400만명 이상의 시청자를 확보했다. 나이키, 신한은행, 금호타이어 등이 박지성을 통해 홍보했고 지금도 축구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어 "2016년 토트넘이 손흥민을 영입하면서 그의 성공에 따라 엄청난 상업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한국인에게 버킷리스트는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하는 것"이라며 "홍콩에 본사를 둔 보험회사인 AIA 역시 손흥민을 활용해 아시아에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그가 스폰서십에 제공하는 비지니스 가치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주목했다.

더 중요한 것은 손흥민을 통해 아시아 선수의 기회가 늘었다는 데 있다. 페이지 이사는 "손흥민의 인기로 유럽의 여러 축구 아카데미는 아시아를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 선수는 가장 가치있는 상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 클럽과 스폰서의 강력한 자산이 될 수 있고 마케팅을 강화해 팬들을 연결할 수 있다"고 경기 외적인 영향력을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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