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패스길을 본다고?''…이 선수 킬패스에 놀랐다
입력 : 2020.10.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폴 스콜스가 놀라운 시야와 패스 능력을 보여준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극찬했다.

맨유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용병술을 앞세워 RB라이프치히를 무너뜨렸다. 29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 홈경기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일방적인 스코어는 후반 중반 솔샤르 감독의 교체 전술을 통해 완성됐다. 메이슨 그린우드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고 있던 맨유지만 경기 흐름이 서서히 뒤바뀌는 중이었다. 안심할 수 없는 상황서 솔샤르 감독은 마커스 래쉬포드와 페르난데스를 투입했다.

솔샤르 감독의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래쉬포드는 투입 후 30분 동안 3골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만회골을 위해 공세를 펴는 라이프치히의 뒷공간을 자유롭게 헤집었다.

래쉬포드가 마침표를 찍었다면 페르난데스는 완벽한 조력자였다. 라이프치히의 기세에 찬물을 끼얹은 후반 29분 맨유의 두 번째 득점 장면에서 페르난데스와 래쉬포드의 장점이 잘 드러났다. 하프라인서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정확하게 연결한 페르난데스의 패스로 래쉬포드는 일대일 기회를 쉽게 잡을 수 있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의 역습 속도를 늦추지 않기 위해 논스톱 터닝 패스로 문전까지 찔러줬다. 상대 골문을 등지고 있던 상황임에도 래쉬포드가 파고들 공간, 라이프치히 수비진의 위치를 뻔히 알고 있다는 듯 고민도 없이 몸을 튼 뒤 오른발로 툭 연결했다. 페르난데스의 패스는 자로 잰 듯 쏜살같이 내달리는 래쉬포드 발 앞에 떨어졌다.

스콜스도 이 장면을 칭찬했다. 'BT스포츠'에서 해설을 한 스콜스는 "페르난데스가 투입될 때 맨유는 점유율이 부족했다. 두 번째 골은 페르난데스와 래쉬포드에게 기대했던 장면이었다. 특히 페르난데스의 패스와 시야는 대단했다. 아마도 그라운드서 그 패스길을 본 선수는 페르난데스가 유일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