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 붙잡고 케인 비하한 하이파 사과, 모리뉴는 “우리가 아는 건 그 영상뿐”
입력 : 2020.10.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의 맞대결을 앞둔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의 CEO가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마카비 하이파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경기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장외 신경전은 이미 시작됐다. 마카비 하이파의 수비수 모하마드 아부 파니는 토트넘과의 맞대결이 확정된 후 해리 케인을 향해 도발성 메시지를 남겼다.

영상 속의 그는 자신의 성기를 잡으며 “나와 만나면 케인은 내 XX에 있을 것이다”라고 조롱했다.

도발은 선수의 몫이었지만 사과는 CEO가 대신했다. ‘ESPN'은 1일 “마카비 하이파의 CEO가 케인에게 사과했다”라고 전했다.

아사프 벤 도프 CEO는 “우리 팀 선수 중 한 명이 케인을 존중하지 않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구단은 그런 행동을 규탄한다. 선수 이전에 사람을 생각한다”라며 구단을 대표해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 자리를 빌려 존중하는 토트넘과 케인에게 사과한다.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양 팀 사령탑은 미묘한 온도 차이를 보였다. 마카비 하이파의 바라크 바하르감독은 해당 영상이 토트넘에 동기부여가 될 것 같냐는 물음에 “이건 경기와 관련 있는 게 아니다”라며 잘라 말했다.

반면 모리뉴 감독은 “그들은 전술적으로 경기 준비할 시간이 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아는 건 상대 선수가 한 재밌는 영상뿐이다”라며 선수단이 인지하고 있음을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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