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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임' 한 달도 안 됐는데?...이임생 감독, 인천 새 사령탑 유력
등록 : 2020.08.05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인천유나이티드가 지난달 수원삼성을 떠난 이임생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K리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4일 '스포탈코리아'를 통해 "인천이 감독대행 체제를 마무리한다. 지난달 중순 수원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임생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현재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인천은 한 달이 넘도록 선장 없이 운영돼 왔다. 지난 6월 말 임완섭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뒤, 임중용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췌장암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지휘봉을 내려놓은 유상철 명예감독을 다시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려고도 했지만, 여론의 뭇매를 맞은 뒤 입장을 철회했다.

감독 사임에도 반등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임 감독대행 체제에서 치른 5경기에서 인천은 3무 2패를 기록했고, 여전히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채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변화가 필요했다. 언제까지 대행체제로 갈 수 없는 노릇이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규정상 P급 라이센스가 없는 임 감독대행이 대신 팀을 이끌 시간은 60일 밖에 주어지지 않았다.

시간이 없었다. 인천은 부랴부랴 새 감독을 알아봤다. P급 라이센스를 보유한 수많은 지도자들이 하마평에 올랐다. 그러나 인천의 현 상황에 어울리는 감독을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런데 마침 이임생 감독이 시장에 나왔다. 그는 지난달 17일 수원과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

이임생 감독은 과거에도 인천 사령탑 후보에 오른 인물이다. 인천 태생으로 부평동중과 부평고를 졸업한 이 감독은 지난 2014년 말 인천과 계약 직전까지 갔다. 구두합의까지 이르렀고 인천의 공식 발표까지 있었는데, 김봉길 감독의 경질 과정에 대한 잡음이 나오면서 끝내 감독직을 고사한 바 있다.

인천과 나름의 인연이 있었기에 협상은 빠르게 진전됐다. 무엇보다 인천 고위층의 의지가 컸다. 한 관계자는 "인천의 고위층이 이임생 감독의 선임을 밀어붙였다. 수원 감독직을 내려놓은 지 한 달도 되지 않았기에 우려의 목소리가 컸지만, 선택지가 많지 않다는 이유로 협상이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이 감독이 유상철 명예감독과 돈독한 관계인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임생 감독의 선임 가능성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무엇보다 그는 수원 감독직에서 내려온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인물이다. 정확히 말해 3주도 되지 않았다. 소식을 전한 이 관계자는 "이해할 수 없다. 이임생 감독이 수원을 떠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다. 만약 이 감독이 인천 지휘봉을 잡는 다면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인천과 이임생 감독 모두에게 마이너스다. 아무리 급하더라도 얼마 전까지 다른 팀을 이끌었던 감독을 데려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 이는 이 감독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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