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한 토트넘 팬들, 아스널전서 '레비 아웃' 시위 계획
입력 : 2020.07.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 별들의 무대는 커녕 유로파리그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토트넘 팬들이 폭발했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토트넘 팬들이 아스널과 북런던더비에 다니엘 레비 회장과 구단을 소유한 ENIC 그룹의 퇴진을 외치는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열린 본머스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단 하나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무기력한 무승부에 그친 토트넘은 승점 49(13승10무11패)로 9위에 머물렀다.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토트넘은 아스널과 35라운드마저 놓칠 경우 유로파리그 티켓도 거의 놓치게 된다.

토트넘의 극심한 부진에 팬들이 경영진에게 항의하는 의미로 '#ENICAndLevyOutNow'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경비행기를 이용해 아스널전 당일 하늘에 띄울 예정이다.

이번 시위를 계획한 팬들의 한 대변인은 "항의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리버풀과 대등한 위치에 있었지만 지금은 10보 후퇴한 상황"이라며 "한 시즌에 세 명의 감독을 둔 클럽(아스널)에 뒤쳐진다면 최악의 시즌으로 기록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레비 회장과 ENIC 그룹은 토트넘에 더 투자해야 한다. 만약 클럽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더 많은 항의와 시위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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