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2R] '창단 첫 승' 아산, 전주에 1-0 승... 3R서 성남과 맞대결
입력 : 2020.06.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아산] 허윤수 기자= 충남아산FC가 공식 경기 6경기 만에 창단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아산은 6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32강) 안방 경기에서 김원석의 결승포에 힘입어 2명이 퇴장당한 전주시민축구단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결과로 아산은 다음 달 1일 성남FC와 FA컵 3라운드(24강) 경기를 치른다.

첫 승을 노리는 아산은 4-5-1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김원석이 위치하고 김인균과 김재철이 양 측면에 포진했다. 중원엔 이명건, 주원석, 차영환이 자리했다. 백포 라인은 김민식, 이상수, 이상민, 박재우가 꾸렸고 골문은 심민이 지켰다.

전주는 4-2-3-1로 맞섰다. 최전방에 최인창이 섰고 이근호, 김도훈, 이동준이 2선에 위치했다. 고강준과 윤문수가 중원을 지켰고 수비 라인은 임진우, 지병우, 최영광, 조우리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대영이 꼈다.

리그에서 승리가 없는 양 팀은 FA컵 승리를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아산은 김인균과 이상민을 제외하곤 리그에서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을 대거 출격시켰다. 첫 출전인 선수가 6명이나 포진해 동기부여를 줬다.

전주는 최전방에 나선 최인창의 큰 신장(195cm)을 활용해 조심스럽게 아산의 틈을 엿봤다.

경기 초반부터 아산이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주도권을 잡았다. 김인균과 김재철의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8분 아산이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원석이 페널티박스 앞에서 터닝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6분 뒤에는 상대 수비 실책을 김인균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중반 이후 전주가 라인을 올리며 적극성을 보였다. 이어 김도훈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아산이 라인을 올린 전주의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35분 김재철의 패스를 받은 김원석이 강력한 슈팅으로 전주 골망을 흔들었다.

전주 역시 기회를 잡았다. 전반 40분 이동준이 후방에서 온 긴 패스를 슈팅까지 가져갔다. 하지만 수비 발 맞고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전주가 더욱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아산은 측면을 집중 공략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아산이 달아날 기회를 맞았다. 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가 이어졌지만 김인균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주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4분 측면 패스를 받은 이근호가 골문을 노렸지만 수비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6분 뒤에 나온 이동준의 헤더는 골키퍼에게 잡혔다.

전주가 다시 한번 골대 불운에 울었다. 후반 27분 뒷공간을 침투한 김근옹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주의 기세가 차갑게 식었다. 후반 29분 거친 플레이를 한 이동준이 다이렉트 퇴장 지시를 받았다. 선심, 대기심과 이야기를 나눈 주심의 판단이었다.

아산이 창끝을 가다듬었다.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상수의 헤더가 골대 위를 살짝 스쳤다.

전주는 끝까지 아산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추가 시간 경고 누적으로 윤문수까지 퇴장당하며 동력을 완전히 잃었다. 결국 승리의 맛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아산의 차지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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