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크루이프도 만장일치 실패…바르사 등번호별 최고는
입력 : 2020.04.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 역사상 가장 대표적인 등번호 선수는 누가 있을까.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팬과 현지 언론인의 투표를 받아 역대 바르셀로나 등번호별 가장 뛰어났던 선수들을 정리했다. 이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그동안 위상을 끌어올린 레전드로 가득하다. 우리는 최고의 23명을 등번호별로 찾아봤다"며 1~23번까지 대표를 발표했다.

바르셀로나 역사에 있어 단연 넘버원이라 불리는 리오넬 메시는 투표권을 행사한 주요 사람들에게 최고의 10번으로 통했다. 유스 시절부터 바르셀로나 연령대를 모두 거친 메시는 2004년 1군에 데뷔해 현재까지 16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역사나 다름없는 그는 총 718경기서 627골을 넣었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10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우승 6회 등 총 34개의 트로피를 안겼다.

그러나 딱 한 명, TV3는 10번에 메시가 아닌 호나우지뉴를 택했다. 그런 그도 메시를 놓치고 싶지 않은지 19번에 메시를 포함했다. 19번은 호나우지뉴가 떠나기 전까지 메시가 달았던 번호다. 홀로 다른 의미를 부여했지만 메시의 만장일치는 실패했다.

바르셀로나의 철학을 구축한 크루이프도 메시에 버금가는 전설이다. 크루이프는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9번을 달고 뛰었고 대체로 최고의 9번 주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TV3를 비롯해 몇몇 전문가는 9번의 상징적인 인물로 사무엘 에투, 세사르 로드리게스 등을 선정했다.

메시와 크루이프를 비롯해 대단한 이름들이 역대 등번호에 뽑혔다. 다니엘 알베스(2번), 카를레스 푸욜(5번), 사비 에르난데스(6번), 세르히오 부스케츠(16번), 페드로 로드리게스(17번), 데코(20번), 루이스 엔리케(21번), 이반 델 라 페냐(23번) 등이 몰표를 받았다.

한편 가장 의견이 엇갈린 등번호는 7번으로 카를레스 렉사흐, 라디슬라우 쿠발라, 루이스 피구, 다비드 비야 등이 거론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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