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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현역 유럽파' 7인을 소개합니다
등록 : 2020.03.31

[스포탈코리아] 이윤성 인턴기자= 유럽은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무대다. 더 높은 수준의 선수들과 경쟁하고, 선진적 인프라를 배우고, 열정적인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스스로를 시험하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길 원한다.


현재 유럽에도 수 많은 한국여자축구선수들이 진출해 있다. 그녀들은 주전 경쟁, 팀 잔류, 언어 등의 역경을 딛고 본인과 자신들의 뒤를 이을 후배들을 위해서 큰 무대를 선택했다.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유럽 진출 역사는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차연희와 박희영(당시 대교 캥거루스)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SC 07 바드 노이에나르로 이적하면서 여자축구 최초의 유럽 무대 진출자로 이름을 남겼다. 다음 해인 2010년에는 WK리그 원년이었던 2009년 득점왕과 MVP를 석권한 이장미(당시 고양대교) 역시 이들을 따라 1. FFC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하면서 분데스리가에 진출했다.

현재 총 7명의 유럽파 한국여자축구선수들은 또 다시 설렘과 긴장이 공존하는 출발선에 섰다. 주전 경쟁, 생존, 승격 등의 미션을 안고 저마다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현재 유럽에서 뛰고 있는 한국 여자축구선수들을 정리해보았다.



지소연(잉글랜드 첼시 위민스)

남자축구에 ‘해버지’ 박지성이 있다면 지소연은 여자축구의 ‘해머니’라고 불린다. 2014년 1월 일본 나데시코 리그 고베 아이낙을 거쳐 잉글랜드 슈퍼 리그 첼시 FC 위민에 입단한 지소연은 어느덧 소속팀 첼시에서 통산 출전 15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지소연은 이적 후 올해의 선수상 2번, PFA 올해의 팀 4회에 선정되며 맹활약하고 있다. 지소연은 스스로 실력을 증명하면서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의 신뢰속에 주력 선수로 분류되고 있다. 또 지소연은 지난 18/19시즌 PFA 올해의팀에 선정되었고, 이번 19/20시즌에는 소속팀 첼시의 컨티네탈 리그컵 우승에 기여하며 소속팀 첼시의 에이스로서의 위엄을 또 한번 보여주었다. 이렇게 계속해서 한국여자축구 역사를 써내려가는 지소연의 활약상을 앞으로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장슬기(스페인 마드리드 CFF)

장슬기는 2019 WK리그 27경기 17도움으로 WK리그 도움왕으로서 맹활약하며 전 소속팀 인천현대제철을 우승으로 이끈 후 지난 1월 스페인 프리메라 디비시온 마드리드 CFF로 이적했다. 풀백과 윙포워드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에 소속팀 감독 오스카가 그녀를 중용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고 장슬기에게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또 리그 이적 후 꾸준히 선발 출전하며 호평을 받았다.
멀티 플레이어 능력은 물론, 남들보다 한 발 더 뛰며, 팀에 보탬이 되는 장슬기는 현재 강등권인 마드리드CFF의 전력에 플러스가 되었다. 또 우직한 성장세가 눈에 띄는 선수다. 점점 더 영글어가는 장슬기의 활약상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전가을(잉글랜드 브리스톨 시티)

지난 10년간 쉴새없이 달려온 서른 두 살의 에이스가 또 한번 도전을 선언했다. 전가을은 2018년 호주 W리그 멜버른 빅토리에서 화천KSPO로 복귀했다. 또 지난 시즌 WK리그 화천KSPO에서 시즌 후반 4경기 연속골을 몰아치는 등 전가을은 자신이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주었다.
전가을은 시즌이 끝나고 새로운 도전을 택했는데, 한국여자축구선수 중 지소연(첼시), 조소현(웨스트햄), 이금민(맨시티)에 이어 4번째로 잉글랜드 슈퍼리그에 진출했다. 소속팀은 2015년 캐나다여자월드컵 직후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온 브리스톨 시티이다. 그녀는 2019년 4월 용인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친선전에서 A매치 100경기, 센추리클럽 가입이라는 영광을 안고 입단한 브리스톨 시티에서 잉글랜드 무대 연착륙에 성공했다.
전가을은 입단 후 꾸준히 선발출장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소속팀의 상황은 그리 좋지 않은데 브리스톨 시티가 현재 강등권 싸움을 하고 있기에 전가을의 활약이 절실하다.



이금민(맨체스터 시티 위민)

19년 7월 맨시티 이적이 확정 된 뒤 펼쳐진 보은 상무와의 WK리그 고별전에서 해트트릭을 하며 전 소속팀 경주 한수원과 아름다운 작별인사를 했다.
이금민의 소속팀 맨시티는 잉글랜드 슈퍼리그에서 최근 세 시즌 동안 우승 1차례, 준우승 2차례를 차지한 강팀이다. 이금민은 작년 9월 시즌 개막 후 정규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 연이어 데뷔하고, 10월 버밍엄 시티와의 경기에서 유럽 무대 첫 골도 기록하며 안착하는 듯 했다. 하지만 부상을 자주 겪으며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고, 그로 인해 경기 출전 빈도도 자연스레 줄었다.



조소현(웨스트햄 위민)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조소현은 2019년 지소연에 이어 2번째로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하며 웨스트햄에 입단했다. 조소현은 입단 공식 발표 5시간만에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그 후 꾸준히 출장 기회를 받으며 맷 비어드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조소현은 18/19시즌 위민스 FA컵 준결승에서 레딩과 연장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하며 결승 진출의 일등공신이 되었지만 아쉽게도 결승에서 맨시티에 패배하며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조소현은 이번 19/20시즌에도 꾸준히 경기에 나서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즌 중반 부상을 당하면서 주춤하는 듯 했지만, 2월에 있었던 브라이튼과의 리그경기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르며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감독인 맷 비어드가 조소현을 호의적로 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기대 해본다.



심서희(독일 FC쾰른)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숨은 원석, 울산과학대 졸업과 동시에 19년 7월 독일 분데스리가 FC 쾰른에 입단하며 독일에서의 첫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첫 시즌만에 주전 자리를 장담할 수는 없었다. 미드필더 포지션 경쟁자에 유리 히라노(일본), 온두르소바(슬로바키아), 구스치(독일) 등과 싸워야 한다. 자칫 이도저도 아닌 선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올 시즌 시작후 4경기를 뛰었는데 장기인 빠른 스피드와 파워를 잘 살린다면 앞으로 점점 더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앞서 뛰었던 선배 이장미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심서희선수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다혜(독일 프랑크푸르트)

이다혜는 독일에서 한국인 부부의 딸로 태어났다. 또 독일에서 나고 자랐지만, 여전히 가족들과 함께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다혜는 2010년 대한민국 여자 U-17 축구 국가대표팀 상비군 자격으로 대표팀 훈련에 참가했지만 학업에 집중하기 위해 독일로 귀국하게 된다. 이다혜는 원래 공격수였지만 2012년 프랑크푸르트에 입단하면서 골키퍼로 포지션을 변경했다고 한다.
이다혜는 2015년 독일 헤센 베츨라어에 임대되었다가 돌아온 2016년에는 프랑크푸르트 1군 팀으로 승격되었고 프랑크푸르트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2017년에는 독일 대학 여자 축구 선수권 대회 우승을 경험했다. 이번 19-20시즌엔 1군과 2군을 오가며 경기를 뛰고 있다고 한다. 팀의 주전이 아니기에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기에 찾아온 기회를 잡아 멋진 활약을 펼쳐주기를 기대해본다.

사진출처 - 첼시,맨시티,브리스톨시티,마드리드CFF, FC쾰른 인스타 캡처/Kunjan photography, 이다혜 유튜브인터뷰/ 여자축구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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