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음바페, 지단 차 타면서 “신발 벗어요?” 내가 왜 그랬을까…
입력 : 2020.0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지금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인정 받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22, 파리생제르맹)가 14세 시절 ‘우상’ 지네딘 지단을 만난 이야기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음바페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AS’에 글을 특별 기고했다. 음바페는 ‘어린 킬리언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다.

여기에는 음바페가 14세일 때 그의 부모가 생일 선물로 레알 마드리드의 초청을 받아서 가도록 해준 일이 소개돼 있다. 당시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의 스포팅 디렉터를 맡고 있었다.

음바페는 “믿을 수가 없어서 가장 친한 친구에게도 말을 하지 않았다”면서 “마드리드 공항에서 내려서 레알 마드리드 훈련장으로 가기까지의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지단이 직접 차를 몰고 마중나왔다”고 회상했다.

이때 지단은 차의 조수석 문을 열고 음바페에게 타라고 권했다. 순간 어린 음바페는 “신발 벗고 타야 하나요?”라고 물었다.
음바페는 “내가 왜 그랬을까? 나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단의 자동차가 아닌가!”라고 썼다. 음바페의 말에 지단은 크게 웃으면서 “당연히 신발은 신고 타야지”라고 답했다고 한다.

음바페는 “차를 타고 가는 순간에도 ‘내가 지단의 차에 탔다니’라는 생각만 들었다. 이게 현실이라는 생각이 안 들었고, 비행기에서 잠들어서 꿈을 꾸는 것 같았다”며 “살다보면 이렇게 전혀 현실 같지 않은 순간이 있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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