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윤의 축구생각] 위닝 멘탈리티가 주는 효과는?
입력 : 2020.01.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선수 생활을 영위하다 보면 힘들고 지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자신도 모르게 정신적으로 움츠러들게 된다. 또한 자신감이나 열정도 많이 떨어진다. 만약 이런 사이클에 한 번 빠져들게 되면 팀이 목적으로 하는 승리와 선수 개인의 성장을 위한 발전의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 그렇다면 선수가 이와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면 과연 이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현실적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많이 존재한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관건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마음가짐’이다.

이는 멘탈 코칭의 한 분야인 ‘위닝 멘탈리티’(Winning Mentality)로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능력이 있다고 믿는 기대와 확신감의 뜻으로 정의된다. 그렇지만 '위닝 멘탈리티’는 아직까지는 선수들에게 생소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만약 선수가 심리적으로 정신적으로 위축되어 자신감이나 열정을 잃게 되면 과거의 좋았던 순간의 마음과 행동 패턴을 되새겨 볼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이는 바람직한 루틴 방법으로 심리적 압박감 및 불안감 극복에 의한 긍적정인 사고방식은 물론 도전정신을 되찾기 위한 동기부여에 큰 도움을 가져다 줄 수 있다. 또한 선수에게 과거의 좋았던 순간의 마음과 행동 패턴의 되찾기 위한 루틴은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준다. 이런 편안한 마음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심리적 안정의 기폭제로서도 작용한다. 선수가 심리적 압박감 및 불안감을 갖게 되면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신념 또한 크게 저하된다. 이 때 이를 되찾기 위해 필요한 것 역시 '위닝 멘탈리티’다.

이는 한편으로 효능감으로 일컬어지는데 선수의 성장에 매우 효과적이다. 정상급 선수는 자기 효능감 관리에 능하지만 그 외 선수는 관리가 어렵고 실수에 민감하며 높은 수준의 기술을 지녔다고 해도 위축돼 감각이 떨어지며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쳐 경기력에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선수의 멘탈 및 심리적 성장을 돕는 ‘위닝 멘탈리티’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패배에 익숙해져 있는 팀과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는 선수에게도 '위닝 멘탈리티’는 절대적으로 갖춰야 할 조건으로 손꼽힌다. 대개 패배에 익숙해져 있는 팀과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는 선수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무기력(Learned Helpless)이다. 하지만 승리에 길들여져 있는 팀과 자신감이 충만한 선수는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학습 습관을 지닌다. 이는 바로 멘탈 및 심리적 성장의 결과인 ‘위닝 멘탈리티’ 영향 때문이다.

이러한 '위닝 멘탈리티'는 팀과 선수에게 너무나 강력한 것이어서 단순히 승리하고 싶고 성공하고 싶은 소망에 그치지 않는다. 정신적으로 설렘은 물론 힘든 훈련을 즐겁게 변모시키는 몰입 효과를 가져다준다. 그리고 단순한 목표가 아닌 구체적이면서도 간절한 목적을 설정하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축구에서 팀과 선수에게 꼭 필요한 정신은 '위닝 멘탈리티'다. 팀과 선수가 '위닝 멘탈리티'를 지니려면 분명한 목적의식, 매 순간 현재에 몰입하는 집중력, 간절함. 또한 발전과 성장을 위한 변화의 자신감, 최고 수행을 꿈꾸는 최상화 그리고 이 같은 사항에 부합되는 지속적인 자기관리가 필요하다.

'위닝 멘탈리티'를 갖고 있는 팀과 선수는 환경이나 남 탓을 하지 않으며 발전과 성장을 위한 탐구에만 매진한다. 즉, 발전과 성장을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라는 해법 찾기에 최선을 다한다. 이 방법에는 목적의식을 갖고 팀의 장점을 더욱 극대화하고 단점 향상은 물론 분위기를 끌어올려 경기력 상승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부분과 함께 개인적으로는 성장을 위한 몰입과 간절함으로 기술적인 동작과 습관을 떠올리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또한 개선할 부분을 다시 생각하는 가운데 적용할 것들은 머릿속에 그리는 이미지트레이닝 기법까지 그 범위와 방법은 다양하다.

분명 이 같은 '위닝 멘탈리티'는 선수의 멘탈 및 심리적 성장을 도와 팀의 전력 향상과 더불어 선수의 기술적인 보완 외에도 선수단의 분위기를 끌어올려 경기력 상승으로 이어지게 만든다. 그렇지만 '위닝 멘탈리티'는 단시간 내에 습득되지 않는다. 그래도 내일이 아닌 오늘부터 이의 습득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현대 축구에서 '위닝 멘탈리티'는 그 필요성이 증대되며 팀과 선수뿐만 아니라 지도자들에게도 하나의 지도 철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만큼 '위닝 멘탈리티'는 팀 승리와 선수의 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병윤(전 용인축구센터 코치)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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