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세레머니 논란...속절없는 우루과이 유망주
입력 : 2017.06.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노영래 기자= 인종차별 셀레브레이션으로 논란을 낳았던 우루과이의 유망주 페데리코 발베르데(19)가 의미심장한 제스처로 또 한번 파장을 몰고 왔다.

발베르데는 지난 4일 포르투갈과의 8강전 득점 후 양손 검지를 눈가에 대고 찢어준 눈을 연상하게 하는 포즈를 취하며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다. 동양인을 비하하는 제스처로 흔히 알려져 있는 발데르데의 제스처는 대회 개최지가 한국이었기 때문에 파장이 컸다.

발데르데는 본인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친구를 위한 개인적인 셀레브레이션이었다”며 한국어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피파U-20월드컵조직위원회 관계자 역시 ‘스포탈코리아’와의 통화에서 “발베르데가 그 포즈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고 친구가 부탁해서 했고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10대 우루과이가 전한 사죄의 메시지는 반성과는 의미가 멀었다. 발베르데는 지난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전 승부차기에서 또 다시 셀레브레이션으로 논란을 키웠다.

첫 번째 키커로 나선 발베르데는 골을 성공시킨 뒤 관중석을 향해 양 손을 귀 뒤에 대는 제스처를 취했다. 여러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이 행동은 얼마 전 ‘인종차별 셀레브레이션’ 논란으로 인한 선수에게서 나와선 안될, 오해의 소지가 충분한 손짓이었다. ‘비판할 테면 더 해봐라’라는 의도로 해석될 수 밖에 없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한준희 해설위원은 “글쎄요...”라고 말문을 연 뒤 “눈에 보이는 사과가 아니라면, 발베르데 선수는 불필요한 셀레브레이션은 아예 하지 않는 게 좋다”며 견해를 밝혔다.


사진=레알, FIFA, 아프리카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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