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남이’ 박성웅 “1인 2역 연기, 친형이 대역…나와 닮은 피지컬은 형뿐” [인터뷰②]
입력 : 2023.03.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유수연 기자] 배우 박성웅이 ‘웅남이’ 1인 2역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박성웅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극중 액션신 촬영 비하인드를 언급했다.

오는 22일 개봉 예정인 ‘웅남이’(감독 박성광, 배급 CJ CGV, 제작 영화사 김치·스튜디오 타겟)는 인간을 초월하는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는 웅남(박성웅 분)의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다.

특히 극 중 박성웅은 전직 경찰·현 백수 웅남 역과 국제 범죄 조직 2인자 이정학(웅북) 역을 맡아 1인 2역 연기를 선보인 가운데, 코미디와 액션 느와르를 오가는 면모를 보인다.

박성웅은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게, 이정학과 웅남이의 액션 씬이었다. 육지에선 괜찮았지만, 계곡 액션 장면이 힘들었다. 슈트를 입고 4M 깊이의 수중 촬영 세트 안으로 들어가야 했는데, 아무리 발버둥 쳐도 옷 속에 공기가 차니 몸 전체가 들어가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결국 4kg 짜리 납을 슈트 안에 채워서 들어가야 했다. 원래 수영도 잘하고 물을 안 좋아하는 편도 아닌데, 물도 많이 먹고 촬영이 힘들었다”라며 “원래 제가 ‘이런 촬영은 하지 말아야지’하는 리스트가 하나 있었다. 촬영 중 낙마를 한 적이 있어 말 타는 장면 촬영이 목로에 있었는데, 이번에 ‘수중 촬영’이 하나 더 늘었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촬영 중 이정학과 웅남이의 결투신에 친형이 대역을 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제가 웅남이 역을 연기하고 있으면, 친형이 이정학 옷을 입고 대역을 했다. 형이 저보다 키가 조금 더 크긴 한데, 저와 똑같은 피지컬은 친형뿐”이라며 “원래는 캐스팅 디렉터 이사다. 형이 (촬영하며) 도움을 많이 줬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yusuou@osen.co.kr

[사진] '웅남이문화산업전문회사 / CJ CG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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