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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스포? 잘 만들면 다 본다..'올빼미' 호평세례 [Oh!쎈 이슈]
등록 : 2022.11.24

[OSEN=최나영 기자] 역사가 스포여도 잘 만들면 본다.

배우 류준열, 유해진 주연 사극 스릴러 '올빼미'(감독 안태진, 제공배급 NEW, 제작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영화사 담담)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한 가운데 호평세례가 이어져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른바 '오픈빨' 1위가 아닌 '제대로 된 1위다운 영화를 봤다'란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올빼미'는 개봉 첫날인 어제(11월 23일, 수) 10만 159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 경수(류준열 분)가 세자(김성철 분)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작품.

조선의 왕 인조와 1612년(광해군 4) 1월 4일 인조의 장남으로 태어난 소현세자의 이야기가 배경이다. 여느 사극물이 그렇듯 역사 자체가 스포라 걸림돌이 될 수 있는데 소현세자의 죽음은 특히 아직까지도 큰 의혹으로 남아있고 많은 이들이 그 '진실'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있다. 그가 독살됐다는 주장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사극물은 이를 둘러싼 역사왜곡 논란이 더욱 예민해지는 분위기라 함부로 다루기 어려운 장르로도 꼽힌다. 철저한 고증은 물론이고 소품 하나, 글씨 하나도 신중해야 한다. 온갖 상상을 첨가한 판타지 사극은 뭇매를 맞기 일쑤다. 

그렇다면 (알려진)역사 그대로의 진실로만 스토리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역사가 스포라 관객들의 구미를 당길 만한 재미를 살리기 쉽지 않다. 영화는 다큐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지점에서 '올빼미'는 훌륭한 미덕을 갖추고 있다. 역사적 사실과 미스터리에 대한 상상력의 조화가 극적으로 아름다운데 제작진이 상당히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였음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미쟝센, 음향 같은 예술적 요소, 인물들의 감정선 표현과 대사, 행동 하나하나에 함축된 의미와 복선, 그리고 역사가 스포인 상황에서도 안기는 짜릿한 카타르시스 등이 이 영화를 N차 관람으로 이끄는 모습이다. 실제로 "다시 볼 생각"이라는 감상평이 어렵지 않게 눈에 띈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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