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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등록 : 2021.03.02

[OSEN=선미경 기자] ‘미나리’ 한예리의 연기 또한 아름답다.

지금 전 세계에서 찬사를 얻고 있는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는 배우들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연기상 26관왕을 기록 중인 윤여정은 물론, 스티븐 연과 한예리를 비롯해 아역 앨런 김과 노엘 케이트 조까지 누구도 빠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실제 가족 같은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따뜻하고 먹먹한 감동을 선사하는 이들의 연기다.

윤여정이 ‘미나리’를 대표해 연기로 찬사를 얻고 있는 상황이지만, 한예리 역시 충분히 호평받을 만한 연기다. 한예리는 한 가족의 치열한 여정을 담은 이 작품에서 모니카로 분해 완벽하게 자신의 몫을 해냈다. 섬세하고 정성스럽게, 그래서 더 배우 한예리의 연기가 아름답게 느껴진다. 한예리는 ‘미나리’로 골드리스트 시상식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극 중 한예리가 연기한 모니카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남편 제이콥(스티븐 연 분)의 아내다. 낯선 땅 아칸소로 이사하며 외딴 곳에 놓인 이동식 주택에서 생활해야 하지만 남편을 믿어주려 하는 인물이다.

‘미나리’에서 한예리의 연기는 참 야무지다. 남편 제이콥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려고 노력하지만, 몸이 약한 아들 데이빗(앨런 김)을 생각하면 불안하기만 하다. 결국 한국에 있는 엄마 순자(윤여정 분)를 모셔오면서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지만, 남편의 꿈을 마냥 응원하기에 지쳐 있기도 하다. 모니카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가족을 지키려하며 더욱 단단하게 성장한다. 

한예리는 불안하고 변화하는 모니카의 심정을 세심하게 그리며 공감을 얻고 있다. 과장 없는 담백한 연기는 한예리라는 배우가 지닌 진성성과 섬세함을 돋보이게 만들어줬다.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한예리는 디테일한 표정의 변화로, 대사톤으로 모니카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미묘한 변화로 인물의 심리를 세밀하게 표현한 것.

한예리가 캐릭터에 완전하게 몰입했기 때문에 부부로 호흡을 맞춘 스티븐 연과의 조화 역시 매우 자연스럽게 흘렀고, 윤여정과의 모녀 호흡 역시 공감을 일으키기 충분했다. 조용한 에너지로 팀 ‘미나리’를 한 가족으로 아우르는 힘을 가진 연기를 보여준 한예리다. 그야말로 ‘원더풀’을 외치기 충분했던 연기다. 

‘미나리’는 오는 3일 국내에서 개봉된다. /seon@osen.co.kr

[사진]판씨네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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