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이거밖에 없냐고? NO!'' 하트시그널4'→'강철부대3', IP 총출동[종합]
입력 : 2023.03.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나연 기자] 채널A가 올 한해 IP를 총 출동 시키며 승부수를 둔다.

21일 오전 서울시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는 채널A ‘2023 큰거 ON다’ 미디어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채널A 이진민 제작본부장, 정회욱 드라마플러스 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날 채널A 측은 2023년 공개 예정인 신작 프로그램 라인업을 공개했다. 먼저 오는 25일 밤 9시에는 '천하제일장사 시즌2'가 첫 방송 된다. 이진민 본부장은 "각 종목에서 탑을 찍은 선수들이 씨름으로 한판 대결 벌이며 힘의 최강자 뽑는 프로그램이다. 시즌2에서는 라인업을 바꿔서 새롭게 팀 꾸렸다. 시즌1에서는 각축 벌였지만 3팀으로 좁혀졌다면 이번엔 더 강력한 라인업으로 예측할수 없는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오는 23일에는 '도시어부' 스핀오프 '도시횟집'이 공개된다. 이진민 본부장은 "7년만에 어부들이 횟집 사장으로 전직한다. 특징은 다른 횟집과 달리 직접 잡은 활어만 취급한다. 최강자가 되기위해 다툼하던 도시어부들이 횟집 운영하며 협력, 협동하며 손님 잘 맞이할지가 관전포인트"라고 짚었다.

5월에는 '하트 시그널 시즌4'가 약 3년만에 돌아온다. 이진민 본부장은 "시즌3와 어떻게 바뀌었을지, 2023년 서울 청춘남녀들은 그때 감성, 기억과 얼마나 바뀌었을지 보여드릴것"이라며 "매력적인 청춘남녀가 현재 촬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또 그간 쏟아진 다양한 연애 예능프로램과의 차별점을 묻자 그는 "'하트시그널4'는 시즌3와 간격이 있다. 그간 정말 많은 연애 예능들이 나와서 호응얻어서 긴장하며 촬영하고 있다. 포맷 바꿔야하나, 좀더 매력적인 장치 넣어야하나 고민도 많이 했지만 포맷 변화는 없다. 결국 가장 좋아한건 사랑에 빠지는 순간, 사랑에 빠져서 느끼는 설렘이 우리프로그램의 강력한 무기였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신경쓴 부분은 연애예능이 많기때문에 모든 프로그램을 보고 출연자들이 출연하면 과연 사랑에 빠질수 있을까 걱정됐다. 이분들이 빨리 사랑에 빠질수 있도록 시그널 하우스를 역대 최고로 준비했다. 좋은 공간에 들어가면 사랑도 피어나고 좋은 관계가 만들어진다는 믿음으로 조경 작업에 신경쓰고 내부 인테리어도 사랑에 빠질수밖에 없게 신경 많이 썼다"고 전했다. 또 정회욱 본부장은 "많은 다른 연애 프로그램이 '하트시그널과'의 차별점을 고민해야지 '하트시그널'이 고민할 필요는 없다. '하트시그널'은 '하트시그널' 다우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9월에는 '강철부대3'가 공개된다. "시즌3에 어떻게 바뀔지 치열하게 고민중"이라고 밝힌 이민진 본부장은 "지금까지 본 부대 외에 스페셜한 부대가 더 참가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겨울 미션으로 참가했는데, 사실 여름이 더 힘들다더라. 이번시즌은 여름 촬영 준비해 지난 시즌과 전혀 다른 그림, 미션들 보여드릴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강철부대3'는 그간 메인 연출을 맡았던 이원웅PD가 퇴사하면서 신재호PD가 메인 연출을 맡게 됐다. 이민진 본부장은 "신재호 PD는 시즌1 기획단계부터 실무와 연출 함께해왔기때문에 큰 기대 하고 있다. 시즌을 바꿔가면서 같은 PD가 연출할때 바꾸고 싶지 않은 고집이나 이런것들이 프로그램에 오히려 해가 될때도 있다. 좋은 변화든 그렇지 못하든 '강철부대3'가 변화를 맞게된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신재원 PD에 대한 기대도 같이 걸어 보는 시즌"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화두에 올랐던 출연자 검증 문제에 대해서는 "채널A가 일반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많다. 저희뿐아니라 모든 제작진의 가장 큰 고민이 아닐까 생각된다. 예전에는 하지 않았던 과정을 하나 거치고 있다. 죄송하지만 출연자들의 생활기록부를 받는 과정을 거치고있다. 초, 중, 고 생활기록부를 다 받고 있다. 당연히 거기에 동의하시는 분들만 출연한다. 특이사항 체크를 먼저 하고 자기검열 과정도 충분히 될거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금쪽같은 내새끼' 김승훈 CP의 차기작인 에듀 솔루션 예능도 준비 중이다. 이민진 본부장은 "금쪽이를 졸업한 부모님이 볼수있는 프로그램이다. 국내 최고 일타강사가 공부의 어려움 겪는 친구들에게 한가지 원포인트 레슨으로 도움줄수있는 프로그램이 될것 같다"며 "이 외에도 동물 예능 등 여러가지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또 6월 첫 방송 예정이라고 밝힌 '도시어부 시즌5'에 대해서는 "아직 숙제가 다 끝나지 않았다. 시즌4에서는 낚시에 최강자를 뽑으면서 이분들의 호승심을 자극하는 포맷이라 점점 과열되는 양상이었다. 이것이 주는 최고 재미 정점은 다 보여드린것 같아서 시즌5는 낚시만 해선 안되겠다는 숙제 갖고 있다. 어떤 즐거움 만들어드릴까 고민중이다. 그 전에 공개되는 '도시횟집'에서는 식당을 운영하면서 나오는 케미들이 '도시어부'와 달라서 전혀 다른 재미가 다채롭게 있다. '도시횟집'을 하면서 '도시어부5'에 대한 숙제도 같이 풀어보려 한다"고 밝혔다.

예능 외에 신작 드라마 라인업도 공개됐다. 먼저 내달 24일에는 미스터리 멜로 복수극 '가면의 여왕'이 첫 방송된다. 정회욱 본부장은 "채널A가 최근 드라마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거짓말의 거짓말’이 8.6%, ‘쇼윈도:여왕의 집’이 10.3%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래서 부담감이 크다. '이거보다 더 잘나와야할텐데'하는 부담으로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채널A는 미스터리 멜로 복수극을 넘어 장르 확장을 위한 준비중이다. 캐스팅 마무리 단계에 있는 청춘 로맨스 ‘혼자어때 결혼어때’ 부터 네이버 웹툰 원작 ‘남과 여’ 역시도 하반기 반영을 목표로 대본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청춘사극 장르로 조선럭셔리 호텔뎐 '도화객주'도  대본작업 중에 있다. 정회욱 본부장은 "사극에서 불패라 할수있는 남자셋 여자 하나로 구성돼 재밌게 대본작업 중이다. 하반기에 촬영들어가고 내년 상반기 방영 목표로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또 '결혼말고동거'를 이을 '이혼말고별거'도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회욱 본부장은 "우리 사회에 존재하지만 방송에서 다뤄지지 않은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도전적으로 소개해보고자 하는 취지로 ‘동거’를 선택했다. 그리고 두번째로, 예전엔 황혼 이혼이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요즘은 이혼은 하지 않고 행복한 별거를 하는 가족도 늘고있다고 해서 ‘이혼말고별거’를 택했다. 나아가서는 사유리처럼 '결혼말고출산' 이런것도 해볼수 있고, 시리즈로 확장해 나가면서 새로운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오는 25일 첫방송을 앞둔 '블랙2: 영혼의 파괴자들'에 대해서는 "시즌1에서는 흉악범들, 사이코패스들을 다뤘다면 시즌2에서는 생활 밀착형으로 나도 당할수있는 범죄 다룰려고 한다. 요즘 '나는 신이다'를 통해서 사이비 종교가 주목받고있는데 사이비 종교나 보이스피싱, 다단계 금융사기, 가스라이팅, 데이트 폭력 등 생활 밀접한 범죄 다뤄서 보여드리려 한다"고 밝혔다.

이진민 본부장은 다른 플랫폼들과 다른 채널A만의 강점, 차별성을 묻자 "그동안 좋게 자평 하자면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 했다 생각한다. '도시어부'로 취미 예능, '하트시그널'로 관찰 연애 예능, '강철부대'로 밀리터리 서바이벌의 장을 열었다. 올해 모든 시즌이 한번에 배치돼서 기대가 크고 부담도 크다. 시즌물 얘기할때 시즌1에서 포석 깔고 인지도 높여서 시즌3에서 대폭발한다고 하는데 요즘은 그 법칙이 깨졌다. 시즌을 더하면서 하양세 겪는 프로그램도 많다"며 "IP들을 전작에 비해 훨씬 강력하게 만드는게 첫 목표다. 또 다시 3년, 5년 후를 책임질수 있는 새  IP 만들수 있는. 독보적 IP를 만들어내는게 생존 전략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OTT 프로그램이 흥행을 거두고 있는 것에 대해 정회욱 본부장은 "심의나 수위가 자유로운 드라마들이 OTT에 자리하고 있어서 그런부분에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방송사에선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있다. 같이 수위 높여서 드라마를 만들순 없다. 다만 조금 더 이야기가 확장될수 있는 드라마 만들어야겠다 생각하고 있다. 좀더 시즌제 드라마들을 개발해야겠다는 생각 하고 있다. 그것만이 OTT와 경쟁할수 있는 구조가 아닐까 생각해서 저희도 시즌제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채널A 드라마는 제작역량을 키워가고 있는 단계. 50점을 기준으로 한다면 '가면의 여왕'은 70점 정도를 받는걸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는 미스터리멜로 장르는 채널A가 가장 재밌게 만든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은 욕심 있다. 그 외에도 대본 기획 들어간 미스터리 멜로 복수극이 있다. 매년 하나씩 이 장르는 시리즈처럼 공개할 예정이다.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2, 3년 후에는 그 장르로 100점에 도달하고싶다는게 목표"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진민 본부장 역시 "'가면의 여왕'의 기획 과정을 지켜보고 라인업에도 참석해본 감으로는 지금까지 봤던 대본 중에서 가장 재밌었던 것 같다. 아마 이번 '가면의 여왕'이 드라마 본부의 폭발력을 보여줄수 있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진민 본부장은 "올한해는 IP가 총출동 하는 해라고 말씀드렸다. 그만큼 안일하게 보일수도 있고, '이거밖에 없나?' 생각할수 있는데 이거밖에 없지 않다. 준비된것들 중 궁금해하실 시즌물만 말씀드린거다. 그 외에 재밌는 것들도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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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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