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총출동''..채널A, '하트시그널'·'강철부대'로 꽉 채운 2023년[종합]
입력 : 2023.03.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성동구(서울)=안윤지 기자]
이진민 정회욱 본부장 /사진제공=채널A
이진민 정회욱 본부장 /사진제공=채널A
[안윤지 스타뉴스 기자] 채널A가 예능 '하트시그널4', 드라마 '가면의 여왕' 등으로 2023년을 가득 채운다.

채널A는 21일 오전 서울시 성동구 한 카페에서 '채널A 큰거 ON다'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이진민 제작본부장, 정회욱 드라마플러스 본부장이 참석했다.

채널A는 이날 올해 드라마·예능 라인업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예능으로는 '천하제일장사2'를 비롯해 도시어부' 스핀오프 '도시횟집', '하트시그널4', '강철부대3' 등이 언급됐다. 드라마로는 장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지훈, 오대환 등이 출연하는 '블랙2 : 영혼파괴자들'가 기다리고 있다. 이어 배우 김선아 주연 '가면의 여왕' 등을 포함해 청춘로맨스 '혼자어때 결혼어때', '남과여', 청춘사극 '도화객주' 등 드라마가 올해 하반기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진민 본부장은 올해 상반기 라인업을 발표하며 '하트시그널 4'를 언급했다. 이진민 제작본부장은 "코로나 전에 시즌3을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 오랜만에 돌아오는 시즌이다. 과연 시즌3과 어떻게 바뀌었을지 그때 감성, 기억과 얼마나 많이 바뀌었을까 싶다"라며 "이건 현재 촬영 중이다. 오는 5월 첫 방송 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9월 '강철부대 3'을 론칭한다. 시즌1에서 처음으로 부대 명예를 걸고 최강자를 가리며 호승심을 보여줬는데 시즌2는 스펙타클했다. 시즌3은 차별점을 고민 중"이라며 "스페셜한 부대가 참가할 예상이다. 이전 출연진들에게 물어보니 겨울보다 여름이 더 힘들다고 하더라. 여름 시즌 촬영으로 진행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트시그널 4'는 3과 간격이 좀 있었다. 그간 많은 연애 예능이 나와서 호응을 얻어 우리도 긴장하면서 촬영했다. 포맷을 바꾸고 매력적인 장치를 넣어야 하나 고민했지만, 포맷 변화는 없다. 우리 프로그램을 좋아했던 건 사랑에 빠져서 그분들이 느끼는 설렘 등이 강력한 무기다. 이걸 강화하기 위한 장치를 넣는 건 '하트시그널 4'를 위한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진민 본부장은 "시즌마다 각기 다른 스토리라인이 차별점이다.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연애 예능이 워낙 많아서 모든 프로그램을 보고 출연하면 과연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싶었다. 이분들이 빨리 사랑에 빠질 수 있는 걸 마련하는 거였다"라며 "시그널 하우스가 역대 최고다. 좋은 공간에 들어가면 사랑도 표현하고 좋은 관계가 만들어진다. 준비는 겨울에 했어서 조경 작업에도 신경 썼고 내부 인테리어도 그렇다"라고 얘기했다.

이진민 정회욱 본부장 /사진제공=채널A
이진민 정회욱 본부장 /사진제공=채널A
정회욱 본부장은 "우리가 오리지널이기 때문에 다른 프로그램들이 변화를 고민해야지 우리가 할 필요는 없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희욱 본부장은 "'결혼 말고 동거'가 편성 변경됐다. 앞으로 금 오후 10시 50분으로 바뀌었다. 요즘 우리 사회에 실제 존재하나 방송에서 다뤄지지 않은 가족의 형태를 소개하자는 취지로 동거를 선택했다"라며 "두 번째는 '이혼 말고 별거'다. 이혼하지 말고 가족 구성을 그대로 가져가며 행복한 별거를 해보는 가족이 늘고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 더 나아가서 사유리 케이스가 대표적인데 '결혼 말고 출산' 등 '말고' 시리즈로 확장해 나아가며 새로운 가족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진민 본부장은 그간 채널A의 행보에 대해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했다. '도시어부'로 취미 예능, '하트시그널'로 러브 예능 등을 열었다. 올해는 모든 시즌을 함께 여는 해다. 요즘은 시즌물을 얘기할 때 시즌1로 포석을 깔고 시즌2로 대중성을 가져온다는 둥 이런 말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이런 건 다 깨졌다"라며 "이번엔 강력한 IP를 가져오는 것만큼, 이걸 훨씬 더 크게 만들고 향후 3~5년을 책임지는 독보적 IP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게 우리의 생존 전략"이라고 밝혔다.

다만 비연예인 출연진이 다수를 이루는 채널A 프로그램에서 주요 문제로 여겨지는 건 출연 검증이다. 이미 다수 프로그램에선 출연자 검증을 제대로 하지 못해 중도 하차 등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진민 본부장은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다. 일반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많다 보니까 제작진뿐만 아니라 다른 분도 고민 중이다. 출연자분들의 생활기록부를 받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초, 중, 고 생활 기록부를 모두 받고 있고 특이 사항이 있는지 없는지 체크한다. 그러면서 자기검열 과정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정회욱 본부장 /사진제공=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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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민 본부장 /사진제공=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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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드라마 시장은 OTT 플랫폼에서 큰 화제를 모으는 동시에 방송사 드라마가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정회욱 본부장은 "OTT가 드라마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고 있고 방송사들이 메이저로 군림할 수 없는 시대가 왔다. 방송사 규제가 아직 있지 않나. 심의에서 자유롭고 수위에서 자유로운 게 OTT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밀려나는 건 사실"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어떻게 가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데 같이 드라마 수위를 높일 순 없다. 이야기가 확장되는 걸 만들어야 했다. 시즌제 드라마를 개발해야 겠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닫힌 결말을 많이 하고 있는데 작가 한 명, 배우 한 명에게 치우치는 등 비즈니스적인 문제가 있다. 이야기의 확장성, 시즌제로 지속적인 IP 구축 등이 되면 가능할 거 같다"라고 평했다. 이에 이진민 본부장은 "'가면의 여왕' 대본이 가장 재밌었다. 아마 이번 '가면의 여왕'이 드라마 본부의 폭발력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성동구(서울)=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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