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연 ''음주 교통사고에 얼굴 600바늘 꿰매‥7개월 딸도 조산'' ('다큐') [Oh!쎈 리뷰]
입력 : 2023.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최지연 기자] 배우 오미연이 대형 교통사고를 떠올렸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오미연이 등장해 지난 삶을 되돌아본 가운데 그가 대형 교통사고를 떠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오미연은 "1987년에 사고가 났으니까 꽤 많은 시간이 지났다"며 "음주하신 분이 중앙선을 넘어와 내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때 우리 막내 임신 4개월 차였다. 아이가 4개월 반 됐는데 내가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오미연은 결국 교통사고로 인해 임신 7개월 때 조산했다고. 그는 "(조산) 한 달쯤 됐는데 아이 머리가 너무 커진다고 이상하다고 하더라. 아이가 뇌수종이어서 수술을 하고 평생 장애아로 살 수도 있고 포기해야 될 수도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그러면서 "의사선생님이 선택을 부모보고 하라더라. 내가 선택 못하는 것들을 남편이 해 줬다. 그때는 난 어려운 선택이라고 생각했는데 남편이 안 된다고,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 남편 선택이 옳았다"고 덧붙였다. 

남편은 "그때 수술하지 않고 자연사하도록 방치해 뒀다면 오늘날 우리 생활이 이렇게 편안했을까. 늘 평생 그 생각 때문에 움츠려 살았을 텐데. 물론 다른 부부들도 다 마찬가지였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그때 상황으로 봐선 평생 이 아이의 대소변을 받아내며 당신들이 키울 자신이 있으면 키우라고 할 정도로 아주 급박한 상황이었다. 그래도 좋다고 했다"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그렇게라도 이렇게 잃고 싶지 않다고 했던 결정이 지금 와서는 참 잘된 결정이었다. 그때 당시에는 많이 힘들었다. 아내도 그 문제에 있어 적극적으로 많이 지원을 해줬다. 당신 생각대로 하자고"라고 말을 마무리했다. 다행히 부부의 막내딸은 무사히 수술을 끝내고 건강히 성장했다고 알려졌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마이웨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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