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세' 오미연 ''드라마 하고 싶은데 안 시켜줘 아쉽다'' ('마이웨이') [종합]
입력 : 2023.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최지연 기자] 배우 오미연이 역할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오미연이 등장해 1년 반째 활동을 쉬고 있다고 전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날 오미연은 메이크업을 받으며 인사를 전했다. 그는 "드라마는 하고 싶어도 시켜주지 않는다. 늙어서 할머니 잘하는데도 부르지 않아서 못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제작진은 "오늘은 무슨 이유로 메이크업을 받느냐"고 질문, 오미연은 "교양 프로그램 '알콩달콩'에 출연 중이다"라고 대답했다. 이후 녹화 스튜디오에 도착한 그는 "늘 내가 가장 먼저 온다. 약속시간보다 10분에서 15분 정도 빨리 도착한다"고 전했다.

'마이웨이' 방송화면

여기서 오미연은 배우 정영숙과 이선진을 만나 수다를 떨었다. 정영숙은 MBC '신부일기'를 통해 오미연과 인연을 맺었다면서 "미연이는 그때도 연기 잘한다고 소문 났었다"고 기억했다.

오미연은 "그때는 시청률이 대단했었다. 그걸로 스타가 됐다"며 시청률 70%가 넘는 시절을 회상했다. 이후 정명숙은 “미연이가 주변 사람을 정말 잘 챙긴다”고 칭찬, 강성진도 “배우끼리 눈으로도 교감을 많이 한다. 선생님이 항상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셔서 함께 연기하는 날을 바라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모았다. 

한편 그는 "지금은 어머니가 요양원에 계시다"며 지난 방송에서 함께 했던 어머니의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오미연은 "어머니는 아버지의 사랑을 잘 받지 못했다. 그저 나를 키우는 것만 기쁨이셨다"며 "아빠가 가정을 버리고 나가서 우리한테 연락을 안 했다"라고 털어놨다. 

'마이웨이' 방송화면

이어 "잊고 살아서 섭섭함도 별로 없는 거 같다. 아직 살아 계시는데 다른 분이랑 살고 계시다. 가끔 왔으면 하시지만 같이 사는 분에 대한 예의는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방송 말미 오미연은 1987년의 사고를 떠올렸다. 당시 오미연은 교통사고로 얼굴만 600바늘을 꿰맸다고. 오미연은 "음주하신 분이 중앙선을 넘어와 내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때 우리 막내 임신 4개월 차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산) 한 달쯤 됐는데 아이 머리가 너무 커진다고 이상하다고 하더라. 아이가 뇌수종이어서 수술을 하고 평생 장애아로 살 수도 있고 포기해야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선택은 우리 보고 하라고 의사 선생님이 그랬다"고 기억했다.

어떠한 선택도 쉽게 할 수 없던 오미연에게 힘이 되주었던 건 남편이었다. 남편은 "그때 수술하지 않고 자연사하도록 방치해 뒀다면 오늘날 우리 생활이 이렇게 편안했을까. 늘 평생 그 생각 때문에 움츠려 살았을 텐데"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다행히 부부의 막내딸의 수술은 무사히 끝나 건강히 성장했다고 알려졌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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