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대' 진기주, 매회 터진다..‘잔잔위로+따뜻매력+싱그러움’
입력 : 2023.06.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최나영 기자] 배우 진기주가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통해 섬세한 내면 연기와 묵직한 열연으로 눈길을 끈다.

진기주는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엄마 순애(이지현 분)를 죽기 전으로 되돌려 놓기 위해 불시착한 과거 1987년에서 사건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백윤영 역을 맡아 유려한 완급 조절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1,12회에서 진기주는 젊은 시절의 엄마 순애(서지혜 분)에게는 잔잔한 위로를 건네 울림을 주는 연기력을 선보였으며, 같은 시간에 갇힌 시간여행자인 윤해준(김동욱 분)이 좌절할 때에는 끝없는 믿음과 단단한 신뢰를 드러내는 따뜻한 매력으로 캐릭터마다 결이 다른 정교한 연기력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백윤영은 순애가 자신이 오랜 시간 동안 써온 소설을 미숙(지혜원 분)에게 빼앗긴 뒤 현실에 안주하려 하자 꿈을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며 잔잔한 위로를 건넸다. 이 장면에서 진기주는 때로는 호소력 짙은 설득으로 때로는 따뜻한 상상과 위로를 얹어 백윤영이 지닌 깊이감 있는 캐릭터를 단단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냈다.

뿐만 아니라 윤해준이 자신을 버리고 간 엄마의 존재를 알고 난 뒤 혼란스러워 하자 가족에 대한 아픔을 먼저 겪었던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며 따뜻한 눈빛과 공감대 강한 표현으로 상대를 위로하며 연기의 강약 조절을 선보였다.

또한 백윤영이 지닌 해맑고 순박한 캐릭터의 기운을 싱그러운 분위기와 청순한 비주얼로도 풀어내며 인물의 디테일을 풍성하게 만들었으며, 해사하게 웃는 장면에서는 천진난만한 매력까지 드러내 러블리한 여주 캐릭터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잔잔한 위로와 울림 깊은 내면 연기부터 캐릭터에 완벽 이입돼 아련한 감동을 얹은 묵직한 내레이션까지 제 몫을 다해내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전파를 탄다.

/nyc@osen.co.kr

[사진] '어쩌다 마주친, 그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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