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아이브→에스파→(여자)아이들..상반기 음원차트에 분 女風 [Oh!쎈 레터]
입력 : 2023.06.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지민경 기자] 2023년 가요계에 전에 없는 걸그룹 바람이 불고있다. 올해 상반기는 걸그룹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음원 차트를 뒤흔들었던 4세대 걸그룹들이 올해 역시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국내 음원 시장 최대 점유율을 자랑하는 멜론에서 일간 1위에 오른 곡은 다섯 곡이다. 그룹으로 따진다면 단 네 팀 뿐. 뉴진스의 ‘Ditto(디토)’와 아이브의 ‘Kitsch(키치)’, ‘I AM(아이엠)’, 에스파의 ‘Spicy(스파이시)’, (여자)아이들의 '퀸카 (Queencard)’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12월 19일 선공개된 뉴진스의 ‘Ditto’는 1월 신곡 ‘OMG’ 발매 후에도 굳건한 인기를 자랑하며 1월부터 3월 말까지 약 3개월 간 일간 차트 정상을 지키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Ditto’는 방탄소년단의 메가 히트곡 ‘Dynamite’를 넘어 역대 멜론 일간 차트 누적 최다 1위 곡에 올랐다.

이후 3월 말부터 5월까지는 아이브가 차트를 점령했다. 3월 27일 선공개된 ‘키치’는 발매 다음날부터 4월 중순까지 일간차트 1위를 지키다가 타이틀곡 ‘아이엠’에게 1위 자리를 넘겼다. ‘아이엠’은 5월 20일 경까지 약 한 달 간 정상을 사수했다. 이후 에스파의 ‘Spicy’와 (여자)아이들의 ‘퀸카’가 그 뒤를 이었다.

주간 차트 역시 앞선 네 곡이 휩쓸었다. ‘Ditto’가 1월부터 3월까지 주간 차트 1위를 수성하며 14주 연속 1위를 기록, 멜론의 역대 최장 기간 1위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특히 ‘OMG’와 ‘Hype boy’는 각각 2, 3위를 기록, 11주 간 주간차트 TOP3를 독식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했다.

4월 첫째주부터는 아이브의 ‘키치’가 3주간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아이엠’이 배턴을 넘겨받아 5월 3주차까지 5주간 정상을 유지했다. 5월 마지막주 주간차트 1위는 에스파의 ‘스파이시’가 차지했다.

월간 차트로 넘어가면 더욱 단순해진다. 멜론 월간차트 1위에 오른 팀은 뉴진스와 아이브 뿐이다. 뉴진스는 ‘Ditto’로 1월부터 3월까지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OMG’가 2위, ‘Hype boy’는 3위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1~3위를 싹쓸이했다. 1분기를 완전히 장악한 것.

이어 4월에는 아이브의 ‘키치’가 5월에는 ‘아이엠’이 정상을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이처럼 올해 가요계에는 전례없는 여풍이 불고 있다. 특히 주체가 4세대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완전히 가요계의 대세가 넘어갔다는 것이 확실시됐다.

이같은 걸그룹의 약진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하반기에 들어서도 이들의 기세는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오는 7월 뉴진스가 컴백을 앞두고 있는 만큼 다시 뉴진스가 차트 1위를 다시 차지할 가능성이 큰 상황. 과연 올해 가요계는 1년 내내 걸그룹 천하가 이어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mk3244@osen.co.kr

[사진] 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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