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혁·최현욱·윤현민, 그라운드보다 카메라 앞에서 빛 본 스타 [Oh!쎈 이슈]
입력 : 2023.06.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채연 기자] 과거 그라운드를 날아다니는 야구선수를 꿈꿨지만, 카메라 앞에서 두번째 꿈을 이룬 이들이 있다. 이들은 자신의 매력을 연기와 노래 등 운동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대중 앞에 나선 것.

먼저 최근 ‘닥터 차정숙’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민우혁은 야구 명문이라고 불리는 군산상업고등학교(군산상고)를 졸업한 뒤 LG 트윈스 육성선수로 프로에 도전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결국 야구를 포기했고, 끝내 자신이 원하는 길을 찾았다.

자신이 야구선수가 되길 바랐다는 부모님의 말에 따라 10년 이상 야구에 도전했으나,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민우혁은 한 라디오를 통해 “야구를 할 때는 너무 하기 싫었다. 체벌도 심했고, 하루라도 야구를 그만하고 싶었다. 나중에는 야구했던 시간을 음악이나 악디 등을 좀 더 공부했으면 어땠을까 한다”고 아쉬운 마음을 밝혔다. 다만 야구를 했던 시간이 지금의 민우혁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결국 아내의 내조와 자신의 노력 등으로 민우혁은 뮤지컬배우로 빛을 보기 시작했고, 뮤지컬 대작을 이끄는 주역이 됐다. ‘살림남2’, ‘불후의 명곡’ 등 다양한 예능을 통해 티비에도 얼굴을 비추던 그는 JTBC ‘제3의 매력’,  MBC ‘하자있는 인간들’ 등에 출연해 매체 연기에도 도전했다.

특히 ‘닥터 차정숙’을 통해 재미교포 로이 킴 역을 맡으며 백마탄 왕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어, 앞으로의 연기에 더욱 눈길이 간다.

야구선수 출신 배우로 유명한 이들로는 최현욱과 윤현민이 있다. 최현욱은 강릉고등학교 야구부로 활동했으나, 부상 이후 한림예술고등학교로 전학을 가면서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롯데 자이언츠의 김진욱과 강릉고 야구부 동기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최현욱은 야구선수 시절에 대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야구를 했다. 팔꿈치 수술로 그만뒀다. 영화를 보면서 잘 울었는데, 친구들이 연기를 해보면 어떠냐고 하더라. 연기학원을 다니면서 한림예고에 편입했다”고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2019년 웹드라마 ‘리얼:타임:러브'로 데뷔한 최현욱은 ‘라켓소년단’, ‘스물다섯 스물하나’, ‘약한영웅 Class 1’ 등에 출연해 지난해 라이징 스타로서 톡톡히 활약했다.

최현욱은 올해에도 쉴틈없는 활약을 보여줄 예정이다. 새 드라마 ‘하이 쿠키’와 tvN 새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의 주연으로 발탁된 그는 국내 최고의 자사고인 정한고등학교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천재소년 서호수 역(‘하이 쿠키’)과 명랑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열혈 사나이 이찬 역(‘반짝이는 워터멜론’)을 맡으며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윤현민은 위의 두 사람보다 조금 더 오래 야구선수로 활약했다. 2004년 한화이글스에 입단해 중견수로 나선 그는 2006년 두산베어스로 이적해 뛰었으며 이후 야구를 그만두고 뮤지컬 배우가 됐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로 데뷔한 윤현민은 SBS ‘그래도 당신’을 통해 안방극장에 데뷔했고, ‘무정도시’, ‘감격시대’, ‘연애의 발견’ 등 하나둘씩 역할을 키워갔다. 그러다 ‘내딸 금사월’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며, ‘마녀의 법정’, ‘계룡선녀전’, ‘그놈이 그놈이다’, ‘보라! 데보라’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스타들이 야구선수가 아닌 제2의 인생에 도전하며 꽃을 피웠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JTBC, tvN, 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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