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출신' 민우혁 '''최강야구' 출연하고파..지금도 120km 던진다''[인터뷰③]
입력 : 2023.06.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윤상근 기자]
2023.06.02 배우 민우혁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2023.06.02 배우 민우혁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인터뷰②에 이어서

민우혁은 극중 차정숙이 간 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실제로 그런 일을 겪는다면 자신도 간을 내어줄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 로이에게는 차정숙 밖에 없고 차정숙이 행복해야 내가 행복한 것 같아요. 사랑의 감정이 아니더라도 진심으로 응원하는 마음에서 나를 위해서 간을 내어줄 것 같아요. 그것이 꼭 사랑의 감정이 아니어도 지금 차정숙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거잖아요. 그게 어떤 감정이든 동정이든 지금 나에게 가장 내눈 앞에 보이는 건 차정숙 밖에 없기 때문에 이 사람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민우혁은 과거 프로야구 LG 트윈스에 신고선수로 잠깐 활동한 이력으로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실제로 KBO리그 한국시리즈에서도 마운드 위에서 애국가를 불렀을 정도로 야구와 적지 않은 인연을 갖고 있었다.

"시구 제안이 들어온다면요? 하하. 예전에도 시구 제의는 들어왔는데 야구를 안 한지 10년이라서 야구공을 잡아본 적도 거의 없는데요. 만약 시구를 하게 된다면 연습을 한달 정도 하고 나서 마운드에 서고 싶어요."

민우혁은 "한국시리즈 때 마운드 위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데 소름이 돋았다"라며 "배우로서 어느 정도 위치가 된 모습으로 정장을 입고 동료들이 보는 앞에서 박수를 받았다. 평생 기억에 남았다"라고 말을 이었다. 특히 민우혁은 자신이 잠시 몸담았던 LG 트윈스가 올시즌 KBO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잘돼서 너무 좋다. 서울에서는 LG와 두산이 야구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웃으며 답하기도 했다.

민우혁은 고등학교 시절 매번 시합을 앞두고 부상을 당하는 징크스가 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LG 트윈스가 고1 때 성적을 보고 신고선수롤 뽑아 입단 이후 체중도 증량하는 등 선수로서 준비를 이어갔지만 결국 발목 인대가 끊어져서 결국 선수의 길을 가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민우혁은 "이후 체육 선생님을 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했다"라고 말했다.

"학교에 밴드부가 있었는데 배팅 연습을 하면 제가 훈련 때 서있는 위치가 밴드부와 가까워서 들려오는 음악 소리에 맞춰 혼자 흥얼거릴 정도로 가수를 하고 싶었어요. 그때 만약 '슈퍼스타K'가 방송됐다면 나갔을 거예요. 그리고 참고로 저는 '최강야구'에서 저를 만약 불러주신다면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나갈 의향이 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지금 준비해서 공 던지면 시속 120km는 던질 수 있습니다."



윤상근 기자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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