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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우 ''유산슬 발굴한 정경천, 나보고 '착해서 곡 줬다'고''[인터뷰①]
등록 : 2023.05.27
[스타뉴스 | 김노을 기자]
2023.05.23 가수 고정우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2023.05.23 가수 고정우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트로트 가수 고정우가 유산슬(유재석)을 탄생시킨 작곡가 정견천의 든든한 지원사격 속 정식 데뷔 앨범을 내놓는다.


고정우는 최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스타뉴스에서 첫 미니앨범 '조선 로맨스'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27일 발매되는 '조선 로맨스'는 구성진 보이스와 출중한 실력으로 '해물 뚝배기 보이스'라는 수식어를 얻은 고정우가 야심차게 준비한 첫 미니앨범으로, 타이틀곡 '탱자탱자'를 포함해 '조선 로맨스', '내 인생 거꾸로', '신신당부' 등 총 네 곡이 수록됐다.

디스코 리듬 장르의 곡인 '탱자탱자'는 빈둥거리는 모양을 나타내는 뜻이지만 빠르게 흐르는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한 번뿐인 인생 잘 살아보자는 다짐을 고정우만의 보이스와 가창력으로 풀어냈다.

'조선 로맨스'는 진정성 있는 조선의 남자가 여인에게 사랑을 맹세하고 다짐하는 내용을 담았으며, '내 인생 거꾸로'는 '뜨거운 하루를 살면 인생이 젊어진다'는 우리의 평범한 삶 속에서의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끝으로 '신신당부'는 할머니께서 살아 생전에 걱정하신 말씀이 돌아가시고 난 후엔 더 사무치게 그립고, 보고싶은 애틋한 마음을 담았다.

고정우는 새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컴백하는 소감에 대해 "저는 스무 살 때 서울에 상경했다. 인생은 잡초라고 생각한다. 잡초는 멋이 없고 투박하지만 뿌리가 깊고 튼튼하다. 저도 그렇게 우직한 사람, 소나무나 느티나무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감사하게도 공식 데뷔 앨범을 발매할 수 있게 됐다. 네 곡이나 신경을 써주신 작곡가 정경천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023.05.23 가수 고정우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2023.05.23 가수 고정우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고정우의 '조선 로맨스'에는 MBC '놀면 뭐하니?' 속 트로트 신예 유산슬(유재석)을 탄생시킨 '정차르트' 정경천이 전곡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에 대해 고정우는 "사실 정경천 선생님에게 이전에도 인사를 드렸었는데 기억을 못 하시더라"며 "워낙 곡을 쉽게 안 주시기로 유명하셔서 곡 때문에 댁으로 간 날 많이 떨었다. 그런데 흔쾌히 맞이해 주시고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사모님께서도 저를 아들처럼 챙겨주신다. 사모님께서 '가수가 곡을 받는 날 눈이나 비가 오면 대박이 난다고 하는데 그것 말고도 또 있다. 작곡가 집에서 함께 밥을 먹으면 대박이 나는 거다'라고 하시더라"고 정경천 부부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제가 경상도 사람이라 발음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선생님께서 '나훈아도 나한테 발음 때문에 많이 혼났어'라고 하시더라. 본 녹음에 들어가서는 저보고 '녹음하니까 100점이네'라고 해주셨다. 무대 체질이라며 대박이 날 거라고 격려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2023.05.23 가수 고정우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2023.05.23 가수 고정우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고정우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KBS 1TV '인간극장', '아침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생전 해녀였던 할머니와 함께 물질을 하며 최연소 해남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다채로운 방송 출연 뒤에는 아픈 속사정이 있다. 부모님이 이혼한 후 할머니 손에서 자란 그는 연로하신 할머니를 도와 생계를 이끌어가기 위해 12살부터 물질에 뛰어들었다. 그렇게 각별한 사이였던 할머니는 고정우가 고등학교 졸업을 며칠 앞둔 시점에 안타깝게 눈을 감았다.

고정우는 "정경천 선생님께서 제가 착해서 곡을 주셨다더라. 할머니랑 함께 힘들게 산 모습을 보셨는지 '(고)정우야, 너는 할머니께 잘 해서 지금 복을 받는 거다'라고 하시더라. 저도 착하게 살면 복을 받는다는 말을 믿는다. 이 모든 게 할머니께서 맺어준 인연"이라고 깊은 효심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제 성격이 또 워낙 애교있기도 하다. 넉살 있게 어른들께 잘 하다 보니 좋은 인연들이 맺어진 것 같아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항상 겸손한 모습으로 활동하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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