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vs블록베리, 전속계약 소송 조정불성립..법정 싸움 장기화 [Oh!쎈 이슈]
입력 : 2023.03.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지민경 기자] 그룹 이달의 소녀에서 퇴출된 츄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의 갈등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츄는 지난 2021년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후 지난해 3월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후 소속사 측은 지난해 11월 츄가 스태프를 향해 폭언과 갑질을 했다고 주장하며 츄를 팀에서 퇴출했다. 이에 츄는 “팬 분들께 부끄러울 만한 일을 한 적은 없다”라고 직접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퇴출 후 츄는 홀로서기 후 개인 활동을 진행했고,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지난해 12월 츄의 연예 활동을 금지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와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에 제출했다. 블록베리 측은 츄가 이미 지난 2021년 소속사 바이포엠과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템퍼링(계약 기간 만료 전 사전 접촉)을 한 것으로 판단, 매니지먼트 계약 위반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츄는 “최근 거짓 제보에 근거한 음해성 기사가 도를 지나치는 것 같다"며 "2021년 12월에는 바이포엠이라는 회사는 잘 알지도 못했다. 저는 물론이고 멤버들까지 거짓말로 옭아매는 것은 참기 어려워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이와 별개로 츄는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본안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 2021년 12월 소송이 접수된 이후 세 차례의 변론기일이 열렸고, 양측은 팽팽한 입장 차를 보였다.

이에 재판부는 조정회부결정을 내려 양측의 합의점을 찾으려 했지만 27일 열린 조정 기일에서 조정불성립 판단이 내려져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이달의 소녀 멤버들 역시 차례로 전속계약 해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먼저 소송을 시작한 멤버 9명 중 희진, 김립, 진솔, 최리는 승소하고 하슬, 여진, 이브, 고원, 올리비아 혜는 패소했다. 이어 소송에 참여하지 않았던 비비와 현진까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지며 멤버 전원이 소속사와 갈등을 빚게 됐다.

이후 계약해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한 멤버 희진, 김립, 진솔, 최리는 모드하우스와 전속계약을 맺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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