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올 봄 가요계에 4세대 걸그룹 대전이 벌어진다. 아이브를 비롯해, 르세라핌, 에스파 등 4세대 대표 걸그룹이 4월과 5월 컴백을 예고하며 K팝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가장 먼저 출격한 그룹은 엔믹스다. 지난해 데뷔 싱글 'AD MARE'(애드 마레)와 싱글 2집 'ENTWURF'(엔트워프) 활동을 통해 독보적인 노래 실력과 탄탄한 퍼포먼스를 뽐내며 올라운더 걸그룹으로 눈도장을 찍은 엔믹스는 지난 20일 미니 1집 ‘expérgo’(엑스페르고)를 발표하고 올해 첫 활동을 시작했다.

엔믹스의 이번 앨범은 발매 당일부터 3일 연속 한터차트 앨범 일간 차트와 써클차트 리테일 앨범 일간 차트 정상에 올라 음반 파워를 자랑했다. 엔믹스는 스트리트 바이브의 바운시 랩과 R&B 스타일 보컬 라인을 믹스(MIXX)한 이번 타이틀곡 'Love Me Like This’로 엔믹스의 정체성인 ‘믹스팝(MIXX POP)’을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한층 대중적인 바이브를 발산, 중독적인 매력의 신곡을 완성했다.

오는 4월 10일에는 아이브와 케플러가 동시에 새 앨범을 발표하며 맞대결을 펼친다. 데뷔곡 ‘ELEVEN(일레븐)’부터 'LOVE DIVE(러브 다이브)’, 'After LIKE(애프터 라이크)’까지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4세대 대표 그룹으로 떠오른 아이브는 이날 첫 정규 앨범 ‘I’ve IVE(아이해브 아이브)’를 발표하고 또 한 번의 메가 히트를 예고하고 있다.

8개월 만에 돌아오는 아이브는 새 앨범을 통해 그룹의 정체성과도 같은 ‘자기애’, ‘자신감’, ‘자유’ 등의 키워드를 다양한 음악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는 27일에는 프리 릴리즈 곡인 ‘Kitsch(키치)’를 선공개 해 컴백 예열에 나선다. 데뷔 이후 단 3장의 싱글앨범으로 누적 판매량 3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신인상부터 대상까지 총 74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아이브가 이번 앨범으로 또 어떤 기록을 세울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어 케플러는 이날 네 번째 미니앨범 'LOVESTRUCK! (러브스트럭)’을 발표하고 6개월 만에 컴백한다. 데뷔 10개월 만에 누적 앨범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케플러는 데뷔곡 ‘WA DA DA’는 누적 재생 횟수 1억 회를 돌파하며 지난해 10월 일본 레코드협회로부터 ‘플래티넘’ 인증을 받는 등 글로벌 팬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에너제틱하고 러블리한 매력이 담긴 음악과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케플러는 이번 앨범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하는 케플러의 새로운 스토리를 예고하며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5월에는 르세라핌과 에스파가 출격을 예고했다. 독보적인 메타버스 세계관으로 데뷔부터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던 에스파는 ‘Black Mamba’(블랙맘바), ‘Next Level’(넥스트 레벨), ‘Savage’(새비지) 등 메가 히트곡을 발표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해 발표한 에스파 두 번째 미니앨범 ‘Girls’는 발매 첫 주 142만장의 판매고(써클차트 기준)로 K팝 걸그룹 최초 초동 밀리언셀러에 등극했고, 미국 빌보드의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서 3위로 진입하는 등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바 있다. 약 10개월 만에 돌아오는 에스파가 또 어떤 새로운 세계관으로 K팝 팬들을 놀라게 할지 관심이 뜨겁다.

르세라핌 역시 오는 5월 7개월 만에 정규 앨범으로 컴백한다. 지난해 ‘FEARLESS(피어리스)’와 ‘ANTIFRAGILE’(안티프래자일)로 4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성장한 르세라핌은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칼군무로 르세라핌만의 건강한 이미지를 구축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르세라핌은 전작 미니 2집 ‘ANTIFRAGILE’로 ‘빌보드 200’ 14위로 진입, K-팝 걸그룹 역사상 최단기간 입성 기록을 세웠고, 음반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하며 데뷔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밀리언셀링 아티스트 반열에 올랐다.

르세라핌은 최근 첫 단독 팬미팅 '피어나다(FEARNADA) 2023 S/S'에서 신곡 '노-리턴(No-Return) (Into the unknown)' 무대를 공개하고 정규 1집 발매 소식을 전해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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