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깍지' 정수환 ''백성현에게 콩깍지 씌여…감사한 인연'' [인터뷰③]
입력 : 2023.03.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정수환이 형제로 호흡을 맞춘 백성현과 인연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정수환은 지난 24일 종영한 KBS1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극본 나승현, 연출 고영탁)에서 장세준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내 눈에 콩깍지’는 30년 전통 곰탕집에 나타난 불량 며느리이자 당찬 싱글맘 이영이(배누리)가 두 번째 사랑을 일구어 가면서 바람 잘 날 없는 사연 많은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해 10월 3일 첫 방송된 ‘내 눈에 콩깍지’는 최고 시청률 19.6%(122회)를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수환은 TS리테일 그룹 본부장 장세준 역으로 분했다. 장세준은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형 경준(백성현)과 가족을 챙기지만 가족들 사이 얽힌 갈등의 비밀을 알고 있는 인물. 훤칠한 키에 수려한 외모를 가진 정수환은 특유의 해맑은 미소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스마트한 매력을 뽐냈다.

극 중 백성현과 형제로 호흡을 맞춘 정수환은 촬영을 모두 마친 이후에도 백성현과 여행을 다닐 정도로 돈독한 사이를 자랑했다. 정수환은 “(백)성현이 형과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 진짜 친형제가 된 것 같다. 촬영 끝나고 7일 중에 6일을 같이 있었을 정도였다. 매일 얼굴 보고 축구 하고, 여행도 갔다. 성현이 형의 가족과 함께 갔는데, 첫째 딸이 나를 진짜 삼촌으로 알 정도다. 아기 상어 노래로 인해 ‘뚜뚜’ 삼촌이 됐는데, 너무 감사한 인연이다”고 말했다.

정수환은 백성현에게 콩깍지가 씌여있는 상태였다. 그는 “진짜 멋있고 책임감 강하고 강단 있는 사람이다. 아직도 기억나는 게 ‘작품은 혼자 하는 게 아니다’라고 한 부분이다. 늘 많이 도와주는 게 고마워서 ‘어떻게 이렇게 항상 도와주고 현장을 다 아우를 수 있냐’고 물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성현이 형이 ‘해보니까 작품은 혼자 하는 게 아니더라. 나 혼자 열심히, 잘한다고 작품이 잘되는 게 아니다. 작품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같이 하는 것’이라고 하더라. 그렇게 모든 사람을 챙기면서도 자기 연기에는 욕심을 갖고 열정이 넘쳤다. 그러다가도 촬영장 밖에서는 친근한 형, 자연인 같은 모습이었다. 사람으로서 좋은 형을 만났고, 배우로서 롤모델을 만났다”고 덧붙였다. /elnino8919@osen.co.kr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