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김주혁, 믿기 힘든 마지막...더 그리운 스타들 [Oh!쎈 이슈]
입력 : 2023.03.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연휘선 기자] "믿을 수 없었어요", "거짓말인 줄 알았어요". 고(故) 최진실과 김주혁, 세상을 떠난 두 배우들이 여전히 가까웠던 친구들과 대중의 마음에 남아 황망함을 되새기게 만들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약칭 금쪽상담소)'에는 배우 조연우와 한정수가 출연했다. 두 사람 모두 정신건강의학과 오은영 박사에게 아끼던 가까운 사람을 잃은 뒤 여전히 극복하기 힘든 슬픔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바로 최진실과 김주혁에 대한 그리움이었다. 

최진실은 1988년 20세의 나이에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에요"라는 광고 대사로 데뷔와 동시에 주목받았다. 이후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그는 드라마 '질투'까지 연이어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영화 '마누라 죽이기', '편지'와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까지 계속해서 히트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00년 야구선수 고(故) 조성민과 결혼한 그는 슬하에 환희, 준희 남매를 낳았으나 결혼 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듬해인 2005년 그는 드라마 '장밋빛 인생'으로 화려하게 복귀했고, 2008년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같은 해 10월 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충격과 비통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주혁은 198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하며 배우의 길을 걸었다. 그는 '싱글즈',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아내가 결혼했다', '방자전', '공조' 등의 영화부터 '구암 허준', '아르곤' 등의 드라마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고인은 생전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 출연해 대중에게 친근감 있는 스타로 사랑받았다. '1박2일'에서 사자성어 토사구팽을 '토사구탱'이라고 잘못 말하며 '구탱이 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이에 여전히 고인에 대해 '구탱이 형'이라고 기억하며 애틋함을 드러내는 동료들과 대중의 그리움도 큰 실정이다. 

더욱이 김주혁은 황망한 죽음으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017년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영동대로 인근에서 운전하던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기 때문. 당시 향년 45세의 불과했던 김주혁이기에 더욱 비통함을 더했다. 또한 6년이 지난 지금까지 당시 사고의 명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이렇듯 튼 사랑을 받았던 최진실과 김주혁이기에 이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대중의 마음에도 당혹스러움과 아쉬움, 안타까움이 그리움과 섞여 혼재한 상황이다. 이에 고인과 생전 가까웠던 조연우, 한정수 등의 사연이 '금쪽상담소'를 타고 TV를 너머 다수의 시청자들에게도 안타까움을 전이시키고 있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끝을 예측할 수 없었고, 결코 상상하지도 못했던 고인들의 마지막이 더욱 비통함을 더했던 바. 시간이 지났어도 남겨진 사람들의 헤아릴 수 없는 그리움의 깊이가 보는 이들을 숙연하게 만들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챼널A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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