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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2’→‘이별도 리콜’까지 사이비 종교..‘나는 신이다’가 일으킨 큰 파장[Oh!쎈 이슈]
등록 : 2023.03.21

[OSEN=강서정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 ‘나는 신이다’가 사회적으로 일으킨 파장이 큰 만큼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예능, 교양 프로그램 등에서 사이비 종교 관련 소재를 다루고 있는 것.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은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교주 정명석과 오대양 사건의 박순자, 아가동산의 김기순,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 등 자신을 ‘신’으로 칭하며 신도들의 삶을 지옥으로 내몬 이들을 조명한다. 조성현 MBC PD가 연출한 다큐로, 지금껏 방송에서 다루지 못했던 사이비 종교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해당 콘텐츠가 공개된 후 방송계에 큰 후폭풍이 불고 있는 상황. 반(反) JMS 단체 대표인 김도형 교수가 KBS1 ‘더 라이브’에 출연해 KBS PD와 KBS 방송에 자주 출연하는 여성 통역사가 현직 신도라고 폭로하고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PD는 MBC 내부에도 신도가 있을 거라고 밝혀 충격을 줬다.

충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룹 DKZ의 경윤의 부모와 배우 강지섭 또한 JMS 신도였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경윤과 강지섭은 ‘탈교’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는 신이다’가 사회적으로 일으킨 파장은 이제 방송 프로그램 콘텐츠까지 이어졌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가 기가 막힌 타이밍에서 사이비 종교 소재를 다룬 것. 그동안 불법 도박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해외 취업을 미끼로 청년들을 꾀어내 감금 폭행한 폭력 조직부터 농촌지역 독거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 사기꾼, 아파트 청약 가점을 목적으로 입양을 알선하고 아이들에게 학대를 저지른 부동산 불법 브로커까지, 대한민국 곳곳에 파고든 각종 범죄들을 응징하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대리만족을 선사한 ‘모범택시2’.

‘나는 신이다’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모범택시2’가 지난 11일 방송에서 ‘무지개 모범택시’ 팀이 사이비 종교단체에 빠진 언니 이진선(정지우 분)을 되찾고자 하는 동생 이진희(김은비 분)의 의뢰를 받고 악질적 범죄의 온상인 종교단체 ‘순백교’와 교주 옥주만(안상우 분)에게 접근, 김도기(이제훈 분)가 무당으로 변신해 사이비 종교 집단에 참교육을 선사해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했다.

KBS 2TV 예능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지난 20일 사이비 종교 때문에 이별한 커플의 이야기를 담았다. X는 제작진에게 종교 얘기를 꺼내며 “마음 정리한 가장 큰 이유”라며 연애한 지 1년쯤 됐을 때 리콜남에게 가지 말라고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양세형은 “제 지인 중에도 절대 그럴 분이 아닌데, 사이비 종교에 빠졌던 분이 있다”면서 사이비 종교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리콜남의 힘들었던 마음을 이해하려고 했다. 한해는 “어떤 종교도 자기 자신을 망치게 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리콜남은 동아리 형의 권유로 종교 활동을 시작했다면서 “한복을 입고 제사상 같은 걸 차린 다음에 주문 같은 걸 읊어요 절하고 읽어주는게 있다 그걸 듣고 방 닦고 기도하고 설거지하고 그러고 집가고 그 형 말을 믿고 그런 식으로 매일 매일 살았다”고 밝혔다. 결국 리콜남은 의심을 가졌고 입대와 동시에 종교를 탈퇴했다고 했다. 이후 X는 “연애 초 사이비 종교를 알고도 1년 반을 더 사귀었으니까 많이 좋아했다”고 했지만 끝내 재결합은 성사되지 않았다.

‘나는 신이다’ 공개 후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예능에서도 사이비 종교 관련 소재를 다루며 사이비 종교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나는 신이다’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에 이어 아가동산 교주 김기순 측이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으로, 방송이 불가능할 수도 있는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지난 20일 아가동산 측과 교주 김씨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판사 박범석)에 이같은 취지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일부 취하서를 제출했다. MBC과 연출을 맡은 조성현 PD를 상대로 한 가처분은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가동산이 방영권을 보유한 넷플릭스를 상대로 가처분을 취하했기 때문에 ‘나는 신이다-아가동산, 낙원을 찾아서’의 방영이 중단되기는 어려울 듯하다. /kangsj@osen.co.kr

[사진] 넷플릭스, SBS 제공,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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