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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아이는 두번째, 서로만 생각했다''..진태현♥박시은, 유산 후 병원에서의 4일('작은테레비')[종합]
등록 : 2023.03.19

[OSEN=김나연 기자]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유산 당시의 이야기를 직접 꺼냈다.

17일 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에는 "아무도 모르는 그날의 출산 그리고 슬픔 또 소망 사랑 입원 4일간의 추억"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진태현은 "오늘 여러분들과 저희 부부가 나눌 얘기는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좀 깊은 이야기면서 여러분들이 모르실 얘기, 도움이 될만한 얘기를 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박시은 진태현이 태은이를 보내고 병원에서의 시간을 이겨낼수 있었던 것. 그걸 여러분들한테 나누려고 한다"고 전했다.

박시은은 "사실 지금도 그런(같은 아픔을 겪은 사람들) 연락이 계속 온다. 그래서 좀 나눠드리면 어떨까. 그리고 함께 이겨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진태현은 "말을 꺼내기 어렵다. 그래도 여러분들과 함께 아픔이 있거나 슬픔이 있는 분들과 이겨내기 위해 만든거기때문에 우리가 겪었던걸 말씀 드리면 여러분이 지혜롭게 이겨낼수 있고 어떠한 일이 오더라도 저희한테 힘을 얻어서 이겨낼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진태현은 "박시은씨한테 궁금한게 있다. 우리가 애기를 보내고 시은씨 수술 잘 되고 4일동안 병원에 있었다. 어떻게 버텼냐. 솔직하게 얘기해봐라. 우리는 거기에 대해 얘기해본적이 없었다"고 조심스레 물었다. 그러자 박시은은 "그 시간은 그냥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때 제가 힘들었다. 당연히. 힘든것보다 수술해서 아팠고 회복해야겠다는 생각이 제일 컸다. '이 시간이 뭐지?' 이런 생각과 진짜 그때도 괜찮다가, 울다가 이랬다. 어떤 정신이었냐는지는 말씀 못드리겠다"고 털어놨다.

그는 "일단 회복을 해야지 일어설테니까. 당연히 너무 슬프지만 수술하고 그다음날부터 걸어야하니까. 복도를 나가서 걸어야하지 않나. 병실 지나다 보면 나이하고 이름이 적혀있다. 다 둘러봐도 내가 제일 나이가 많더라.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이 없더라. 그걸 구경하면서 걸으면서 오늘 식단은 뭔가 그리고 태현씨는 뭘 먹나 이렇게 구경하면서 걷다 보니까 자판기도 나와서 그와중에도 저거 맛있어 보인다 생각하고. 그렇게 하루에도 몇번씩 걸어야했고 빨리 회복하려는 마음이 컸다"고 당시 심정을 토로했다.

박시은은 "저는 현실주의자다. 태현씨는 이상주의자면 저는 현실적이라 현실을 빨리 받아들이는 편이다. 어쨌든 지금 아이는 없는거고 나는 수술을 했고 회복해야되고 일단 첫날은 아무도 모르니까. 저희가 도로변이었는데 그 옆이 클럽이 있었다. 그래서 비싼 차들이 '웽' 지나가는 소리때문에 잠을 못자서 그것때문에 딴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자 진태현은 "제가 감성적빼면 시체 아니냐. 감성적이라 너무 힘들고 아프고 이래도 이것보다 저희가 진짜 살아내고 이겨낼수 있었던건 우리 둘이 그 안에서도 정말 사이좋게 지내더라. 그 안에서 저희가 서로만 생각하더라. 두사람이 정말 아프고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캠핑 온것처럼 잘 지냈다. 다 이겨낼수 있더라. 와이프하고 저하고 똘똘 뭉쳐서 한 팀이 되니까 아내하고 저하고 떠난 태은이를 생각하는게 아니다. 아프고 슬퍼도 서로를 생각하고 있더라. 두사람다 이미 (아이를) 보내기 시작한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랑 똑같은 아픔을 갖고있는 분들도 있고, 앞으로도 이런 아픔이 생기면 안되지만 그런 일이 생길수 있지 않나. 그럼 지치고 좌절할수 있다. 그 순간에는. 근데 아내하고 남편이 서로 마음 보듬다 보면 그 아픔은 사라지더라. 그 주제는 뒤로 간다. 우리가 병실에 있으면서 우리 두사람이 정말 슬펐다. 근데 너무 즐거운게 아내 점심 뭐먹지 간호사 선생님한테 물어서 오늘 뭐해요? 묻고 그러니까 제가 아내만 생각하게 되더라. 그리고 아내도 병실에 있으면서 저를 정말 위로 많이해줬다. 아내한테 너무 많이 위로받으면서 힘냈다. 아내도 위로해주고 저도 아내가 빨리 건강했으면 좋곘다는 생각밖에 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실에 있으면서 아내는 건강과 마음을 회복하는데 시간을 많이 썼다. 그걸 이겨내려고. 저희 두사람이 정말 서로를 생각했다. 그 안에서 사실 되게 말이 안되는 얘기같지만 재미있었다. 캠핑온것 같았다. 작은 방에서 둘이 큰 아픔을 경험하면서 두사람이 더 단단해졌다"고 전했다.

박시은 역시 "그걸 같이 겪어내는데 둘에게 필요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둘이 어딘가 가서 그 안에서 둘이 고군분투하면서 그 시간을 겪어내고 이겨내는 둘만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그 시간이 좋았다고 표현하기 웃긴데 좋았다. 오롯이 서로를 위로해주고 또 서로 아파하는것도 함께 아파해주고 공감할수 있는 두사람이니까. 그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태현은 "젊은 부부들이나 후배 부부들, 그냥 한분이라도 상대방을 더 생각했으면 좋겠다. 저희는 쌍방으로 생각해서 그걸 이겨냈다. 어떤 어려움이 오더라도 한사람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다른 아픔을 갖고 있더라도 그걸 받아주고 더 아껴줘야한다. 그러면 그 사람이 가진 모든것들이 사그라들때가 있다. 그때 두사람이 다시 하나가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부가 하나가 되면 못이길게 없다. 두 사람이 하나가 되면 그 모든게 다 두번째가 된다. 우리 아내가 첫번째가 되는거다. 아내는 제가 첫번째가 되는거고. 그렇게 이겨냈으니 여러분도 서로 아껴주면서 이겨낼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유튜브 '작은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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