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8년’ 임창정, 신인처럼 열심인 이유 “챙겨야 할 식솔 많아”(‘정희’)[종합]
입력 : 2023.02.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임혜영 기자] 가수 임창정이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데뷔 28년차를 자랑하는 가수 임창정이 출연했다.

뮤지컬, 콘서트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임창정. 김신영은 콘서트에서 임창정만큼의 어마어마한 가창력을 선보여 화제가 된 팬들을 언급했다. 이에 임창정은 “요즘엔 노래 잘하시는 분들이 콘서트를 따라다닌다. 팬클럽이 아닌 분들도 노래 한 번 하고 싶어서 따라다닌다. 따라다니는 분들은 너무 잘하시는 분들이라 일부러 안 시키는 경향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에 그런 분들을 모아서 오디션 아닌 오디션을 보려고 한다. 거기서 뽑히시면 앨범을 내드리려고 한다. 제 후배가 되는 것이다”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전했다.

김신영은 “늘 도전이라는 것을 계속한다. 늘 다른 행보로 간다. 배워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임창정은 “모아놓은 것이 없으면 그런다”라고 웃으며 대답한 후, “챙겨야 할 식솔들이 (많다) 회사 가면 여자 다섯 명, 집에 가면 남자 다섯 명이 있다. 뭘 팔아서 유지해야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창정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신인의 자세로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 너무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8일 오후 6시, 미니 3집 ‘멍청이’를 발매한 임창정. 6년 만에 발매한 새 앨범 '멍청이'는 공개와 동시에 국내 음원차트를 섭렵하며 '발라드 황제' 임창정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임창정은 “사실은 곡 쓸 시간이 많이 없다. 정규 앨범으로 다 채우기가 모자랐다. 그래서 가득 찬 미니를 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 녹음 중 같은 노래를 11번이나 불렀다는 임창정은 “(미니 앨범이다 보니) 다른 노래를 할 게 없어서 같은 노래를 계속 들었다. 그러니 허점이 보이더라. 그래서 계속 다시 부르게 되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라고 설명했다.

아내 서하얀이 앨범 스케치했다는 임창정의 미니 3집 '멍청이'에는 타이틀곡 '멍청이'를 비롯해 '더 많이 사랑하길', '용서해', '그냥 좋은 날', '멍청이 (Inst.)' 총 5곡이 수록됐다. 임창정이 오랜만에 컴백하는 만큼 전곡 작사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타이틀곡 작곡에도 참여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임창정이 홍보 활동으로 펼치는 ‘멍청이 커버 콘테스트’를 두고 김신영은 “상금이 천만 원이다”라고 놀라워했고, 임창정은 “이 콘텐츠를 올려주는 분들은 돈보다도 저랑 같이 콜라보 하는 것을 더 원한다. 많이 참여해달라”라고 참여를 독려했다.

다방면으로 재능을 자랑하는 임창정을 향해 김신영은 “‘만능 엔터테이너’는 임창정 같은 사람에게 붙어야 한다. 제 첫 패러디가 임창정이다. 저 멀리서 개미처럼 보이던 임창정을 일대일로 볼 수 있는 게 성공한 느낌이다”라고 말했고, 임창정은 “저도 조용필, 이선희, 김종서, 이승철 선배들을 보며 꿈을 키웠다. 나중에 그분들과 밥 먹는 게 소원이었다. 요즘은 밥을 먹는다”라고 덧붙였다.

임창정은 활동 중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리기도 했다. 뮤지컬 중에 대사를 까먹은 일을 회상하며 “뮤지컬 중에 ‘괜찮아 임창정!’을 들은 건 역사상 처음일 것이다. 그날 술 많이 먹었다. 너무 창피하고 속상했다. 정말 집중을 많이 했다. 마지막 5분 남겨 놓고 긴장이 풀렸다. 아직도 악몽이다. 트라우마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임창정은 자신이 카리스마 있을 때로 “아이들이 엄마한테 떼를 쓸 때 ‘씁 이놈의 시끼’라고 하면 애들이 멈춘다. 우리 집사람한테 굉장히 멋있는 남자가 된 것 같다. ‘내가 컨트롤이 안 되는데 우리 신랑이 한 마디로 카리스마 있네’ (할 것이다)”라고 아내 앞에서 자신만만했던 상황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임창정은 미니 3집 '멍청이' 발매와 함께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hylim@osen.co.kr

[사진]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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