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는 안 될 거야''…손민수, 왕따 딛고 ♥임라라 청혼 '오열' ('사랑꾼')[종합]
입력 : 2023.0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방송화면 캡처

[OSEN=장우영 기자] ‘조선의 사랑꾼’ 손민수를 살린 건 임라라였다.

6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손민수가 임라라에게 프러포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프러포즈를 15일 앞둔 손민수는 “티를 안 내려고 하는데 부담이 많다. 힘을 많이 빼야 될 것 같다. 힘을 줄수록 더 늦어지고 뚝딱 되는 것 같다. 더 솔직할 수 있게 고민해야 될 것 같다. 진심을 어떻게 하면 잘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하며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프러포즈는 팬미팅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손민수는 “임라라가 사랑하고 고마운 사람들 앞에서 축복 받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과 소중한 순간을 함께 하고 싶다”고 이유를 밝혔다. 손민수는 직접 준비한 편지를 읽으며 울컥해 눈물을 보였고, 다이아몬드가 크게 박힌 반지도 보여주며 기대를 높였다.

팬미팅이 진행되고, 마지막 의상에 넣어둔 반지를 챙긴 손민수는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는 실제 배우로 활동 중인 노부부를 섭외해 자신이 임라라에게 쓴 편지를 마치 노부부의 사랑 이야기처럼 만들었다. 감동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졌고, 손민수는 이를 이어 받아 직접 편지를 낭독했다.

생각하지도 못한 프러포즈에 임라라도 당황했지만 크게 감동을 받았다. 무대로 다시 올라간 손민수는 “좋아하고 사랑하고 고맙고 미안한 라라야. 이제는 내 하루의 시작과 끝이 되었고, 내 삶의 이유가 된 라라. 우리가 처음 사귄 날 9년 전 한 약속 기억해? 이 세상 모두가 등져도 항상 네 편일거라고 약속했다. 그 약속 지킬 수 있게 대답해주겠니?”라며 청혼했다.

하지만 반지를 임라라의 손가락에 끼워주는데는 실패했다. 무릎 꿇고 반지 보여주는 것까지만 연습했었기에 일어난 참사였다. 임라라는 반지를 보더니 울면서도 “알이 크다 민수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팬미팅 후 두 사람은 앉아서 9년 동안의 열애를 돌아봤다. 손민수의 집에 왔다가 곰팡이 때문에 피부병을 심하게 앓은 임라라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한달에 30만원 가지고 생활했던 이야기, 헌혈해서 햄버거 먹고 영화 데이트를 했던 이야기가 흘러갔다.

특히 임라라는 “나는 가난에서 벗어나는게 꿈이었는데 왜 무명 개그맨을 사랑하게 됐나 싶었다”며 “다들 손민수가 안된다고 했다. 손민수가 왕따였다. 안되는 사람 옆에 있으면 안된다면서 회식 때는 옆에도 있지 못하게 했다. 먹구름을 몰고 다니는 사람이었다”며 “다들 안된다고 하는데 나까지도 그러면 손민수가 정말 잘못될 것 같아서 늘 재밌다고, 편이 되어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손민수는 “정말 안 좋은 생각도 할 수 있었는데, 임라라가 나를 살렸다”며 임라라에 대한 무한 애정을 보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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