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욱 ''빨리 결혼하고파''→배수진 ''왜 나랑 하고 싶어?'' (결말동') [어저께TV]
입력 : 2023.0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최지연 기자] '결혼 말고 동거' 돌싱맘 배수진과 미혼남 배성욱이 결혼과 출산에 대한 입장차를 털어놨다. 

6일 방송된 채널A ‘결혼 말고 동거’(이하 '결말동')의 MC들은 설 방송 이후 들었던 반응을 전했다. 한혜진은 "방송 나간 이후에 주위에서 '드디어 동거 이야기가 방송에 나오는구나' 감탄하더라. 다들 새롭다, 신선하다, 충격이다(라고 했다)"고 알렸다. 

이어 이수혁은 "팬분들이 기사를 보면서 한혜진 선배님과 제가 동거하는 줄 알고 많이 여쭤봐주시더라"고 너스레를 떤 후 "한혜진 씨가 워낙 리액션이 좋다 보니까 귀엽다는 말도 많더라"고 말했다. 

이에 한혜진은 "(방송을 보면서) 부러웠다"라며 "제 부모님은 지구상에서 누구보다도 제 동거를 바라는 분이다. 진심이다"라고 대꾸했다. 

아이키도 "동거하고 있는 친구들이 공감해서 재밌다는 말을 많이 하더라"고 보탰고, 이용진은 "제 아내가 동거하는 커플들의 설레는 포인트를 보고 굉장히 과몰입 해서 보고 있다"며 '찐'반응을 전했다. 

'결혼 말고 동거' 방송화면

이후 미혼남 배성욱과 돌싱맘 배수진의 동거생활이 보여졌다. 배성욱은 아들 래윤이의 방학을 맞이해 매일 육아 해야할 배수진을 걱정하며 깜짝 하루 자유시간을 주었다.

배성욱은 "수진이가 요새 육아 스트레스도 커지고 쉬고 싶어하는 모습이 눈에 밟혀서 몰래 말 안 하고 있었다. 서프라이즈로 준비했다"라며 배수진에게 신용카드도 건넸다.

'동거 부자'는 둘만의 데이트를 즐겼다. 처음으로 간 곳은 바버샵. 배성욱은 래윤이와 같은 헤어스타일을 주문한 뒤 "래윤이의 그 모습이 예쁘고 잘 어울리더라. 옆에서 보시는 분들이 닮았다고 해주시니까 정말 와닿고 묘하게 기분 좋았다"라고 말했다. 

부자는 머리를 바꾼 뒤 치과에 들러 검진도 마쳤다. 꽃을 사들고 집에 돌아온 부자의 모습에 배수진은 "꽃이 안 보일 정도로 사랑스럽다. 닮았다. 내가 사랑하는 두 사람이 행복해 보이니까 웃음밖에 안 나온다"라며 기뻐했다. 

'결혼 말고 동거' 방송화면
래윤이가 잠든 후 육아 퇴근을 맞이한 배성욱과 배수진은 결혼과 출산 등 진지한 대화 시간을 가졌다. 배수진은 "오늘 어땠냐"며 둘만 있는 시간이 사실은 걱정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배성욱은 "나를 어떻게 봤길래 그러냐. 아직 나에 대한 믿음이 없는 것 같다"고 서운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배수진은 "육아는 내 자식이어도 힘들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래윤이도 (배성욱을) 아빠로 인식하고, 나도 아빠로 인정하는데 오빠가 걱정 됐던 거다. 나는 오빠 같은 상황에 처해본 적이 없으니까"라고 털어놨다. 돌싱맘인 자신과 미혼남인 배성욱의 처지가 다름을 인지했던 것. 

이는 둘의 대화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배성욱은 "마음 같아서는 빨리 결혼하고 싶다. 어차피 서류상으로만 확정을 하지 않은 거라면 최대한 빨리 하고 싶다. 래윤이의 성도 내 성으로 바꾸고 싶다"고 말한 반면 배수진은 재혼에 대해 더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혼 말고 동거' 방송화면

배수진은 "난 어려워, 진짜 어려워. 그냥 이대로 행복할 수 있다면 결혼을 빨리 하고 싶은데 (결혼은 현실이라) 그게 아니다"라며 "사람 일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나도 아픔이 있으니까 무섭고 두렵다. 난 천천히 했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 결혼을 실패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신중하게 하려는 것 같다"라며 두려움을 고백했다. 그런 뒤 배수진은 "근데 오빠는 왜 나 같은 애랑 결혼하고 싶을까 싶다"고 의아해 했다.

배성욱은 "느낌이란 게 있지 않냐"며 "같이 지내 보니 강한 느낌이 들고 그냥 이 사람이다 싶었다"며 마음을 표현했다. 이를 본 한혜진은 "이건 두 가지 의미다. 본인이 확신이 안 서는 거 플러스 나한테 확신을 달라는 뜻이다. 나랑 결혼하고 싶으면 얘기를 하라는 거다. 이유를 대라는 거다"라고 조언했다. 

이를 들은 이용진은 "100%다. 이 누나 동거 하고 있는 거 아니냐. 왜 이렇게 잘 아냐. 결혼하고 싶으면 빨리 얘기해달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배수진과 배성욱은 결혼 뿐만 아니라 출산에 대해서도 입장차가 존재했다. 

'결혼 말고 동거' 방송화면

배성욱은 "오래 전부터 딸이 너무 갖고 싶었다"며 로망을 말한 반면 배수진은 "난 솔직히 안 낳고 싶어. 진짜 솔직히 말하면 (첫째 아들) 래윤이로만 끝내고 싶어"라고 답한 것. 

배수진은 "내가 진짜 어렸을 때 래윤이를 낳았지만 몸이 진짜 안 좋았다. 1년간 출혈이 있었다. 말라가고 계속 아프고 뼈가 너무 약해졌다. 만약 우리가 아이를 낳으면 그 힘든 걸 내가 또 겪어야 하니까"라며 "이제 편한데 또 시작한다고? 너무 끔찍하다"라고 전했다. 

이에 배성욱은 "네 마음이 1순위인 거다, 강요할 생각 없다"라며 "2세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수진이 계획을 따르는 게 나의 계획이다"라고 안심시켰다. 

그러나 배수진은 "오빠나 부모님 생각하면 내가 너무 이기적인 것 같다"고 걱정, 아이키는 "성욱씨는 솔직히 미혼남이다보니 저런 로망이 충분히 있을 수 있는데 수진씨는 현실적인 것 같다"라고 공감했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결혼 말고 동거'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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