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헌수 예비신부=아마추어 권투선수..''7살 연하, 10월 결혼'' [종합]
입력 : 2023.0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소영 기자] 개그맨 손헌수가 박수홍 따라 결혼을 선언했다.

4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손헌수는 “나의 앞길을 막은 건 박수홍. 44살까지 결혼 못한 이유는 박수홍 때문”이라며 “20살 때부터 박수홍의 이야기만 듣고 살았다. 그분의 말을 곧이 곧대로 들은 제 잘못이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30대 후반까지만 해도 박수홍이 ‘헌수야 너 결혼할 거니? 난 결혼 안 하려고. ‘동치미’ 출연자들 얘기 들으면 난 결혼 못 할 것 같다’ 이랬다. 나까지 결혼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됐고 박수홍 따라 비혼주의 길을 걷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수홍은 무려 23살 연하의 비연예인 김다예와 결혼에 골인, 누구보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에 손헌수는 “박수홍이 결혼 후 ‘헌수야 결혼해라. 너무 좋다. 내 편이 생기는 거야’ 이러더라. 사람 다 망가뜨려놓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손헌수에게도 핑크빛 인연이 찾아왔다. 그는 “연애에 크게 생각을 안 하고 있었는데 관광공사에 있던 분과 일적으로 연락하고 지내다 나를 좋아한다고 하더라. 7살 연하다. 그때 저는 연애세포가 0일 때였다. 죄송하다고 거절했다. 여성에게 관심이 없을 때였다”라고 고백했다.

옆에 있던 박수홍은 “말도 안 되게 괜찮은 분이다. 2년 가까이 손헌수를 좋아해주더라. 아마추어 권투 선수다. 힘들고 지칠 때 손헌수를 업어줄 수 있는 분”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럼에도 손헌수는 고백을 거절한 뒤 상대와 동료로 지냈다.

그러나 ‘절친’ 박수홍과 진성을 일찌감치 알아봤다. 손헌수는 “박수홍에게 사진을 보여드렸더니 ‘이분이다’ 그러더라. 진성도 이분을 놓치면 바보 천치라고 했다. 박수홍이 연애부터 해 보라고 해서 한라산 정상에서 고백했다”며 연애 이야기를 꺼냈다.

그리고는 “여자 친구는 교과서에 나올 법한 분이다. 중의학을 배워서 부항 치료와 뜸 마사지까지 직접 해준다. 지금은 제가 그분을 더 사랑한다.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한다”며 “결혼은 10월에 한다. 결혼반지도 맞췄다. 다이아반지도 줬다 이미”라고 자랑해 훈훈함을 더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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