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모내기클럽' 육중완, 탈모 마음 고생 눈물까지→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섭외?[Oh!쎈 종합]
입력 : 2023.0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오세진 기자] ‘모내기클럽’ 

4일 첫 방영된 탈모인을 위한 MBN ‘모내기 클럽’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탈모인 1천 만 시대, 사람의 외양은 누군가의 마음에 인상을 좌우하고, 특히 머리카락은 인상을 결정 짓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남들과 다르게 머리가 없다는 이유로 시선을 받았던 이들이 한 데 모였다. 탈모인을 위한, 탈모인의 축제가 열린 것이다. 오프닝이 시작되자 관객석에 앉아있던 대부분의 탈모인들이 모자를 벗으며 환호했다.

MC는 장도연, 패널은 박명수와 김광규였다. 박명수는 “이런 시대가 왔다. 이왕 빠지는 거 더 빠졌어야 했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장도연은 “이미 충분히 많이 빠졌다”라고 말했고 박명수는 살짝 울컥하려는 심경을 꾹 누르고 “여기 그런 이야기 예민한 분들 많다. 조심해주셔라”라며 부탁해 웃음을 안겼다. 박명수가 애써 마음을 달래는 새 김광규는 “나는 왜 이런 프로그램이 나한테 온 건지 궁금했다”라며 뻔뻔하게 말해 박명수를 노엽게 만들었다.

탈모 게스트도 등장했다. 전 야구선수 송창식, 윤석민, 유희관에다 가수 미노, 래퍼 정상수, 육중완 등이 등장했다.

야구선수들은 입을 모아 "우리 직업이 탈모에 취약하다. 땀에 젖은 머리에다, 모자까지 눌러 쓰기 때문이다. 또 햇볕 아래에서 운동한다"라며 고충을 전했다. 특히 독특한 머리 스타일을 고수하는 유희관은 탈모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유희관은 “이 헤어스타일은 탈모 때문이다. M자 탈모라서, 뒤통수는 아직 살아있다”라고 말했다. 웃지 못할 비하인드를 전하면서 이 자리에 있는 게 의아한 인물도 있었다. 바로 빡빡한 머리카락을 자랑하는 윤석민이었다. 윤석민은 "저는 머리카락 이식 수술을 했다"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본투비 M자 이마를 타고 태어났던 윤석민. 그는 강남에 위치한 탈모 전문 병원에서 5년 전 이식 수술을 했다고. 5년이 지난 지금 그의 모발 상태는 아주 훌륭했다.

그러나 윤석민에게도 웃지 못할 사연은 있었다. 결혼식을 위해서 머리까지 길렀지만 점점 더 비어 보이는 것에 가발까지 썼던 것. 윤석민은 “탈모여도 겁 먹을 것 없다. 처음에 알면 자신감 떨어지지만 저처럼 이식이라는 것도 있다. 겁내지 말길 바란다”라며 응원을 전했다.

이어 육중완은 눈물을 살짝 보이기도 했다. 육중완은 "탈모 17년 차다. 정말 머리숱이 많이 자라기를 바라느라 속상한 적도 있었다"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살짝 보였다. 머리숱이 조금 나지 않는 걸로 어떤 이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대머리나 빡빡이라고 놀리기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입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로 고민을 털어놓으며 허심탄회한 시간을 가진 이들은 긍정적으로 마음을 갖기로 했다. 또한 각자 탈모 관리 비법을 전수하며 중요한 건 자신감이라고 강조했다.

송창식은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는 대머리 치고 거지 없다. 내 일에 최선을 다하시길 바란다”라며 응원을 했고 육중완은 “살면서 머리숱 좀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남자는 머리빨보다 감성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밝게 웃게 했다.

한편 탈모인들과 동갑인 유명인을 말하던 중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언급되자 한 패널은 "레오도 M자 이마던데. 이미 시작한 것 같다"라는 말로 섭외를 유도해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채널 ‘모내기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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