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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입어요'' 오은영, 시한부 삶 속 VVIP논란 쿨하게..최초 고교성적도 공개 [종합]
등록 : 2021.12.01

[OSEN=김수형 기자] ‘내가 알던 내가 아냐'’에서 오은영이 실제로 시한부 삶을 체험한 가운데, 억울했던 명품 VVIP 해명부터, 소중했던 사람들과의 추억을 나누는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 ‘내가 알던 내가 아냐'에서 정신건강의학과의사인 오은영이 시한부 삶을 체험했다.

이날 정신건강의학과의사인 오은영이 출연해 ‘죽은 나와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작진은 오은영의 모습을 본 떠 만든 인형을 준비, 가짜 죽음처럼 관에 눕혀놓았고 이를 마주한 오은영은 “나와 정말 똑같이 생겼다”며 고요히 눈을 감은 자신의 모습을 보며 침묵했다.

이어 제작진은 오은영에게 ‘만약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일주일 밖에 없다면?’이란 주제를 알렸고,오은영은 “그 경험을 실제로 했다”면서 2008년 건강의 위기가 있었다고 했다. 44살 대장암을 발견했다는 오은영은 “당시 아들이 초등학생이었다. 너무 미안했다”면서“사랑하는 남편도 너무 그리울 것 같았다”며 그때 힘들었던 감정이 떠오른 듯 눈물 흘렸다. 그러면서 자신을 향해 ‘열심히 잘 살았어’라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읊조렸다.

그가 가장 먼저 떠오른 친구는 정미경과 김주하였다. 김주하는 아이 엄마라곤 믿겨지지 않는 여전한 미모로 인사했고, 오은영은 “살이 빠진 것 같다”며 “국보급 미모, 얼굴 소멸예정”이라며  감탄했다.

오은영은 이들을 만나자마자 “죽은 나와 마주하기에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며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죽음은 어느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며 “그냥 원래 살던 대로 살기, 지구 멸망해도 그냥 오늘 할일 할 것”이라며 “죽음도 공부해야된다며 삶을 돌아봤다.

이어 김주하는 방송을 많이 하는 오은영에게 상처를 받은 적 없는지 묻자 그는 “있다, 마음이 약하거나 흔들리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무렇지 않은 건 아니다”면서 “감당하는 것, 상처를 안 받지 않다”고 말했다.

이때, 다른 지인이 “에르메스 기사 봤다”면서 명품만 입는 ‘명품매장 VVIP’란 소문에 대해 언급했고 옆에 있던 김주하는 “알고보면 홈쇼핑 단골이다”며 왜곡됐다는 뉘앙스로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에르메스도 입어요, 홈쇼핑에서 사기도 한다”며 웃음, 지인이 “나도 빌려달라”고 하자 오은영은 “빌려주고 싶어도 너무 커서 안 돼”라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

이후,  미용실로 향한 모습이 공개됐는데 그는 “미공개했던 모습”이라며 민낯을 최초공개하는 모습을 민망해했다. 이어 일명 ‘사자머리’ 개발자라는 담당 헤어 디자이너가 머리를 손질했다. 원장님과 30년지기라고.  오은영은 “완전 사자머리, 이런 과정이다, 오늘 나 완전 다 털렸다, 어떡해”라며 소녀처럼 부끄러워했다.

다음으로 오은영이 이동한 것은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숍이었다. 오은영은 “내가 떠마면 사람들이 날 어떻게 기억할까 궁금하다, 언젠가 이런 날이 올텐데 복잡 미묘하더라”고 하자 정샘물은 눈물을 흘렸다.

다음은 ‘금쪽같은 내새끼’ 촬영현장으로 이동했다. 오연응은 “바쁜 정도를 얘기하면 일주일 내내 다 일하는 것 같다, 새벽 5시 40분에 아침을 시작한다”면서 “나의 목표는 자정 전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바쁜 스케쥴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신애라, 홍현희, 장영란, 정형돈과  인사한 오은영. 요즘 죽음도 공부한 단 말에 그들을 멈칫했다. 오은영은 “언젠가 맞이하는 죽음, 잘 맞이하는 것도 공부해야한다”며 분위기를 풀었다.

오은영의 고칠점을 묻자 이들은 “앞가르마 해달라”며 헤어스타일를 언급, 그러면서도 “트레이드마크다”며 웃음 지었다. 오은영은 “아무튼, 소중한 사람들 같이 있어서 내 삶이 의미있고 고맙다”며 이들과도 인사했다.

다음날 오은영의 대학시절을 들여다봤다. 모교인 연세대학교로 향한 오은영. 의과대학 출신인 그는 당시 강의실로 향했고 함께 공부했던 남편을 떠올리며 바로 전화를 걸었다.

아내 오은영에 대해 그는 “남편에게 부족하고 미안한게 많아, 잔소리와 바가지를 긁진 않는다, 남편은 아내와 얘기하는게 좋다고 한다”며 웃음 지었다. 학생 오은영에 대해 물으며 그의 고교성적 최초공개, 석차 1등이 적혀있었다. 그는 “잘난척 하는 줄 알겠다”며 민망해할 정도. 이어 성적표엔 장래희망이 의사라고도 적혀 있었다. 이유를 묻자 그는 “아버지가 생사를 왔다갔다한 걸 보고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싶었다, 직업의 꿈을 이뤘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무엇보다 이날 오은영은 2008년 대장암의 기억을 꺼냈다. 이후 6개월에 한 번씩 검사한다는 그는 “요즘은 1년에 한 번 , 담낭이 이상하게 생겼다고 했고 조직검사에서 대장암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후 실제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그는 “그때 다시 기억해보면, 멀리서 소리가 아득하게 들리고 심장이 툭 떨어진 느낌, 그 순간 너무 힘들었다”면서 그럼에도 입원 두 시간 전까지 아이들을 상담했다고 했다. 병원 관계자도 “퇴원하고 바로 업무 일상을 보셨다”며 그를 리스펙했다.

오은영은 당시 심경에 대해 “마음은 정리될 수 없지만 자식은 그게 안 되더라, 그저 미안한 마음 밖에 없더라”면서 “도저히 아이에게 마음을 정리하는 건 엄두가 안 나, 모든 부모가 아이와의 관계를 이해한다”며 그렇게 일이 아닌 진심으로 부모와 아이들에게 다가간 계기였다고 했다.

이어 그는 삶과 죽음에서 생명의 은인이던 의사를 만난 후,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촬영했던 송은이와도 만나게 됐다. 전문가 오은영의 당시 활약상이 공개됐고,그는 “눈물나려 해 그때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면서  인생의 가장 열정적이고 활동적인 시기였다고 했다.

오은영은 “사실 힘도 들었다”며 육체적으로도 힘들었던 시기라 언급, “촬영하고 늦게 들어가면 아들이 엄마 멍들었다며 마음 아파했다, 더 마음 아팠던 건, 아들이 그 프로를 안 본다고 해, 엄마가 내 옆에 더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눈물이 왈칵흘렀다”면서 “지금은 건장한 아들이 됐다”며 추억이된 그때를 회상하며 웃음 지었다.

특히 이날 가족이라 생각하는 친구들을 만났는데, 최근 ‘스트릿 우먼 파워(스우파)’에서 활약한 댄서 리정의 아버지 이상목이 유채원 때부터 절친이라고 했다. 이어 오은영도 “건강이 안 좋아졌을 때 나 대신 우리 남편 친구가 되어달라, 우리 자식에게 가끔 따뜻한 아빠, 엄마처럼 대해달라”고 부탁했고, 모두 울컥하며 진한 우정을 나눴다.

마지막날은  인생상영관에서 마무리됐다. 지인은 “오은영, 얼마전 응급실 다녀온 적 있다”며 걱정, 김주하도 “많은 사람도 중요하지만 가까운 사람들 중요하다, 가까운 사람들을 위해 일을 조금만 내려놓길 바란다”며 진심으로 그를 챙겼다.

오은영은 “소중한 사람들과 건강 잘 챙기겠다”면서  “내 삶 속에서 잊지못할 일주일 , 이 기점으로 조금 더 잘 살아보겠다”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마음 속에 되새겼다.

/ssu08185@osen.co.kr

[사진] ‘내가 알던 내가 아냐'’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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