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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수위 OK''..이재명, ♥아내 러브스토리→루머 직접 언급 [종합]
등록 : 2021.12.01

[OSEN=김나연 기자] 이재명 대선 후보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부터 각종 루머까지 솔직한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이재명 2022 대선후보가 출연했다.

이날 이재명 후보는 출연 계기를 묻자 "솔직히 제가 뿔난 사람으로 인식되는 측면이 있다. 찔러도 피도 안나올 것 같고 소위 추진력이라는게 잘못 인지되면 탱크로 밀어버릴것 같은 느낌이 있지 않나. 실제로는 아닌데. 그런걸 교정하고 싶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답했다.

또 그는 "토크 수위를 정해달라"는 요청에 "최고 수위로 편하고 자유롭게 해달라. 왜냐면 이미 있는 얘긴데 억울한게 많다. 질문하면 설명할 기회를 얻으니까. 아이템이 너무 많다"고 쿨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중 김용만은 "(사모님이) 몸이 안 좋았는데 괜찮냐"고 아내 김혜경의 낙상사고를 언급했다. 이재명은 "토하고 이러다가 심하면 의식 잃는 경우도 있었다. 화장실에서 쓰러져서 안경에 눌려서 눈 위쪽이 찢어졌다. 제가 어찌했다는 썰이 쫙 퍼지고 있다"고 루머를 언급했다. 이어 "화나지 않냐"는 질문에는 "처음에는 무지 화난다. 요즘에는 화 안난다. 너무 일상적으로  벌어지기 때문에 요 기회를 이용해서 어떻게 되치기를 할까 그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또 "시장실에 아무나 와서 사진 찍으라고 했다. 그중에 여러 사람이 책상에 다리 올리고 사진을 찍었다. 많이 찍어갔다. 재밌지 않나. 그런데 그걸 누가 올렸는데 이재명이 조폭인 증거라더라"라고 조폭설에 대한 억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옥문아'를 통해 어필하고 싶은 이미지를 묻자 "사실 다정다감하고 교감도 잘되는 편이다. 그런 측면들이 전혀 안보이고 일방적으로 보이고 세게 밀어붙이는 이미지가 있다"며 "살아온 과정이나 삶의 과정이 선입관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저는 인간이다. 보통의 인간이다. 용만씨와 별로 다를바 없는 인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내사랑꾼', '애교쟁이'라는 반전 별명에 대해서는 "아내하고 잘 지내려고 노력한다. 스트레스 쌓일때 가장 즐거운 시간이 아내하고 장난치고 놀때다. 아내가 잘 받아준다. 출근하면 아내가 배웅 해주지 않나. 저한테 향수를 뿌려주는데 애교를 부린다. 좋아한다"고 설명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아내와의 초고속 결혼 스토리도 전했다. 그는 "인생살이하면서 잘한게 있다. 제일 잘한게 아내를 만난 것이고 일기를 쓴게 잘한것중 하나다. 매일매일 저를 되돌아본 계기가 됐다. 78년에 검정고시 공부 시작 직후부터 사법시험 합격해서 연수원 간 시점까지 10년정도 썼다"고 매일 일기를 썼던 습관을 밝혔다.

그러자 김용만은 "사모님한테 프러포즈 하면서 일기장을 줬다더라"라고 물었고, 이재명은 "결혼하고 싶어서 매일 쫒아다니다가 나흘만에 청혼했다. 그런데 답을 안하더라. 나름 도박을 했다. 지금 생각하면 위험한 도박이었다. 내가 어찌 살아왔고 앞으로 어떻게 살건지 내면을 통채로 보여주고 처분을 맡기겠다 한거다. 당황하더라. '다이아도 아니고 이걸 왜 주지?' 했는데 그걸 보고 청혼 받아주기로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문제를 풀던 이재명은 자신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놨다. 그는 "여동생이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다가 새벽에 목숨을 잃었다. 소송까지 갔는데 산재 인정을 못 받았다"고 공감했다. 그는 "제가 보기에는 새벽에 출근해야되니까 그것 때문인것 같은데 산재인정을 못 받아서 소송까지 갔다가 패소하고 포기했다. 제가 그때 그 마음이 들었다. '판단하는 사람이 이렇게 한번 해봐라'고. 새벽에 근무시간 바뀌어서 5시에 출근하고 일하는데 누적되면 쓰러질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 "얼마전 후보 선출하고 출범식을 했다. 행사중 가족들 사진 몇개가 나왔는데 어머니 사진이 딱 나오니까 참았는데 눈물이 흘러내리더라. 작년에 돌아가셨다. 아픈게 많다. 세상 사람들한테 속을 다 공개했으니 어머니가 계속 고통스러웠다. 형님이 시정에 관여하려고 하니 차단했고, 어머니를 이용해서 저한테 접근하려고 했는데 어머니가 막으니 어머니에게 가해를 한거다. 어머니 입장에서는 7남매중 가장 효성스럽던 아들이 변해서 골육상쟁이 벌어지는 상황을 눈으로 보시고 해결도 안된상태에서 돌아가셨다"고 어머니를 향한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어린시절 갈등이 심해 사이가 좋지 않았던 아버지와의 일화도 공개했다. 이재명은 "아버지는 대학을 중퇴하고, 할아버지 모시러 귀농해서도 남의 밭을 봐주셨다. 그러다 못살게 돼서 성남으로 와서도 청소부를 했다. 또 제가 공부하는것도 탐탁치 않아했다. 본인 인생을 반추해보니 많이 배워봤자 쓸데없더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저는 공부를 정말 하고싶었고 그것대문에 충돌이 발생해서 안좋았는데 시간 지나고 제가 아버지가 되어 보니까 아버지 마음을 조금씩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명은 "그때는 아프니까 원망 많았는데 굳건하게 어려운 상황을 잘 견뎌내고 포기하지 않은건 아버지의 도움 같다. 아버지는 결정적인 순간에는 꼭 도와줬다. 검정고시할때 야간학원 다녔는데 학원비를 주시고, 고시공부할때도 사법고시 떨어져서 장학금을 못 받는바람에 공부하기 어려울때 몰래 숨겨놨던 돈을 보내주셔서 1년 공부 더 했다. 졸업 하면서 아버님이 지원해줘서 사법고시 공부를 다시시작했다. 그런데 (아버지가) 86년 3월에 위암이 재발해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합격할때까지만 살아달라고 했다. 그게 6~8개월 정돈데 실제로 살아주셨다. 제 생일날 제 출생시에 돌아가셨다. 의식도 거의 없던 상황이었는데, 마지막에 합격소식 알려드린걸 인지하신 것 같다. 눈물 흘리더니 가셨다"며 "화해를 제대로 못했다. 말로 화해를 했어야 하는데 못했다"고 끝내 눈물을 터트렸다. 

마지막으로 이재명은 "이루고픈 꿈이 있냐"는 질문에 "기다리는 답이 대통령일수 있지만 아니다. 합리적이고 공정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재밌지 않나. 희망도 있고 과감히 도전해도 불안하지 않고 누군가 듬직하게 버텨주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궁극적으로는 언젠가 죽을텐데 마지막 순간에 '재밌었어. 후회되지 않아'라고 말할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고 답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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