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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까지 갔다'' 김창옥, 공황장애였나..소통아닌 불통→청각장애父 고백까지 [Oh!쎈 종합]
등록 : 2021.11.28

[OSEN=김수형 기자] ‘집사부일체’에서 김창옥이 자신은 소통이 아닌 불통령이라 고백하며 아버지와의 먹먹한 사연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사부로 소통전문가 김창옥이 출연했다.

이날 멤버들이 사부를 만나기 위해 제주도로 향했다. 모두 “사부가 누구시길래 귤부터 따냐”며 불만을 가진 가운데,제작진은 “요즘 소통의 부재를 느끼는 사람이 많다”면서 점점 사회적 갈등이 많아지는 추세라고 했다.

그 사이, 사부가 도착했다. 바로 소통전문가 김창옥이었다. 편안하게 스쿠터를 타고온 그에게 멤버들은 “부자보다 자연인 느낌”이라 말해 폭소하게 했다. 그러면서 귤밭을 묻자 그는 “친구 귤밭”이라며 해명했다. 김창욱은 “원래 서울에 있다가 강의를 안 하고 싶어서 제주도에 내려왔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승기는 “은퇴하시는 거냐”며 물었고, 그는 “은퇴하는게 꿈”이라 답했다.

김창욱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특히 아지트란 곳으로 이동, 바로 캠핑카였다.멤버들은 “나도 여기 살고싶다”며 부러움이 폭발했다. 이때, 명품 스키퍼랑 헤드셋을 발견한 멤버들은 “내려놓으신 거 아니냐”며 질문, 김창욱은 “내려놓기 전에 산 흔적들”이라 말해 폭소하게 했다.

심지어 캠핑카는 맛보기였다. 집안으로 들어가자, 각양각색 헬멧 컬렉션부터 모두 고가의 제품들이 많았다. 멤버들은 “가구도 비싼 것, 장화도 명품이다, 청담동 가구매장에 있는거 다 있다”면서 “못 내려놓으신게 아니라 더 욕심내시는 거 같다”며 물욕까지 물어 웃음을 안겼다.

김창욱은 “정서가 허기지면 물건이 없다고 생각한다더라, 물질적으로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라며 자신들이 물건을 모으게 된 이유를 전했다. 종류를 바꾸가며 물건들을 사모았다고. 계속 아이템만 돌아갈 뿐 정서의 허기짐이 안 채워졌다고 했다.

이어 제주도 오게된 이유에 대해 그는 “한 어머니가 아이를 내 강연을 듣게 했는데, 그 아이가 정작 ‘저 사람이 행복하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하더라, 어린 놈이 뭘 알아? 행복과 불행이란 삶은 단순하지 않다고 느꼈지만 일주일간 화가 안 없어지더라”면서 “화가 난게 아니라 들켜서 당황한 거였다”며 자신의 문제를 마주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창욱은 “그 문제를 알아도 모른 척 묻어둔 채 살았는데 문제를 마주하다보니 잠도 안와, 정신과도 갔다”고 했고, 이승기는 “공황장애였던 거냐”며 걱정했다.  김창욱은 "한 걸음만 내딛으면 벼랑 끝에 서 있는 느낌, 얼른 약을 받아 먹어야된다 느꼈다”면서 “그때 마침 운명처럼 초중고 동창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힘들면 제주도에 왔다가라더라, 쉽게 답을 못 했는데 머릿 속에 친구의 말이 맴돌았고 삶의 패턴을 바꿔야겠다고 결심했다”며 그렇게 제주도로 오게 됐다고 했다.

김창욱은 며칠 후 친구에게 제주도에서 살고 싶다고 했다면서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알아냈다고 했다, 평소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그램을 즐겨 봤고, 나도 저런 자연 속에서 살고 싶더라”며 자연과의 삶을 택했다고 했다.

무엇보다 이날 김창옥은  ‘나는 소통령이 아니라 불통령이었다’라는 강연 제목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김창옥은 “어릴 때부터 고향인 제주도를 떠나고 싶었다”면서 청각 장애를 가진 아버지를 떠올렸다. 그 탓에 아버지와 어릴 때부터 원활한 대화를 해본 적 없다고.  김창옥은 “아버지도 수어를 못 배우고 나도 못했던 상황.

손바닥 글씨를 쓰는 것이 전부였다”면서 “제주도 돌담 쌓는 일을 하셨던 아버지, 술 드시면 어머니와 싸워, 더욱 어렵고 무서운 존재였다”며 어린시절을 떠올렸다.

김창옥은 “그러다 아버지와 사이가 좋아진 계기가 있다, 어느 날, 치과에서 연락이 왔다”면서 “아버지 치료비를 내게 낼 수 있냐고 물어, 대신 결제한다고 했는데 갑자기 전화를 바꿔달라고 하시더라, 귀 안 들린 아버지와 40년 만에 생애 첫 통화였다”면서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김창옥은 “미안하다는 말을 하셨던 아버지, 그렇게 통화는 끝이났지만, 무섭기만 했던 존재인 우리 아버지가 이제 힘이 없구나 느꼈다”며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고 했다.

이후 김창옥은 “아버지를 처음으로 안은 적이 있어, 그 순간 제 가슴에 스캔이 되더라, 이 남자가 엄청 긴장하는 구나”라고 말하며 그렇게 한 걸음씩 다가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버지 귀 안 들리는 걸 해결하고 싶어, 2020년 수술을 받으셨고 거의 70년 만에 소리를 들으셨다”면서 “어른아이처럼 ‘우와’ 하셔, 꿈꿔왔던 아버지와 첫 소통이 됐던 순간”이라며 울컥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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