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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만 주구장창 사과, 뒤로 쏙 빠진 '헤이나래' 제작진은 모르쇠?[Oh!쎈 초점]
등록 : 2021.05.04

[OSEN=최나영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성희롱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런 와중에 정작 프로그램을 만들고 손질해 내보내는 웹예능 '헤이나래' 제작진은 뒤로 쏙 빠진 형국이라 의아함을 자아낸다.

박나래는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웹예능 '헤이나래'에서 보여준 행동으로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이 프로그램에서 박나래와 헤이지니는 '암스트롱맨'이라는 이름의 속옷만 입은 남성 인형을 탐구했다. 이 과정에서 박나래는 남성 인형의 팔이 어디까지 늘어나는지 살펴보고, 남성의 주요 부위를 연상시키는 모습을 연출, 여기에 수위 높은 발언을 더해 성희롱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해당 영상은 곧바로 삭제 처리됐고, 박나래는 직접 자필 편지를 게재하면서 "방송인으로 또 공인으로서 한 방송을 책임지며 기획부터 캐릭터, 연기, 소품까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 저의 책임과 의무였는데, 저의 미숙한 대처능력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렸다"며 대중 앞에 고개를 숙였다. 

박나래의 사과에도 이 사안은 경찰 조사로 이어지게 됐다. 최근 경찰에 해당 건으로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경찰 수사가 착수된 바. 박나래 측은 "경찰에서 조사 중인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경찰 요청에 성실하게 임하겠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사과의 입장을 발표, 다시금 고개를 숙였다.
 

그런데 상황이 진행되면서 프로그램을 책임지는 제작진은 사라지고 박나래만 남았다. 계속 '사과'를 하는 이는 박나래다. 경찰조사를 받으며 전한 사과에 이어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도 반성의 눈물을 흘렸다.

당시 방송에서 박나래는 고향인 목포의 할머니, 할아버지 댁을 방문했는데 , 박나래 할아버지는 최근 벌어진 손녀의 논란을 언급하면서 "대충 이야기는 들었다. 그러니까 사람은 미완성이다. 100% 다 잘할 순 없다. 그래도 사람은 노력을 해야된다. 할머니가 지나가면 '나래 할머니다' 그런다. 사람이 어렵겠지만 노력해야된다. 남한테 나쁜 소리 듣지 말아야 되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가만히 듣고 있던 박나래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손녀 박나래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할아버지도 참았던 눈물을 보였다.

더불어 박나래는 "나 때문에 피해를 입는 것 같아 멤버들에게 너무 미안했던 것 같다. 더 좋은 모습으로 노력해야겠다"며 다시 한번 진심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럼에도 박나래를 향한 분노와 불길은 걷잡을 수 없어 커져, 심지어 박나래가 꾸준히 출연해 온 예능프로그램들에 하차를 요구하는 댓글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웹예능 '헤이나래' 제작진은 말그대로 '입. 꾹. 닫'이다. 프로그램 폐지 결정을 내리며 "무리한 욕심이 많은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린 것에 대해 큰 잘못을 통감하고 이에 책임을 지고자 (채널의) 폐지를 결정했다"라고 한 차례 입장을 밝혔을 뿐, 나서서 상황을 책임져야하는 웹예능 '헤이나래' 제작진은 뒷짐만 지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사태에서 진정성 있는 입장이나 행동을 더 취해줘야하는 것이 제작진의 도리다.

박나래가 분명 잘못한 부분이 있다. 그렇기에 그가 이유불문하고 기획 의도, 대본을 제대로 못 살핀 본인 잘못과 책임이라고 상황을 감내하고 있다면, 정작 박나래의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가져와 프로그램을 만들고 세심하지 못한 편집으로 내보낸 제작진 역시 다시금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유튜브 헤이 나래 영상 캡처,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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