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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허성태 '''러꺼비' 별명 너무 좋아..러시아 팬 생겼다''(인터뷰①)
등록 : 2021.04.16
[스타뉴스 한해선 기자]
배우 허성태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허성태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허성태(43)가 '괴물'을 통해 '러꺼비'란 별명을 얻은 것과 러시아 팬들이 생긴 것에 "너무 좋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허성태는 1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JTBC 금토드라마 '괴물'(연출 심나연, 극본 김수진)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허성태가 보여준 빌런 이창진은 토지 개발 등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고 무력을 행사했다. 그러면서도 이창진은 러시아어를 쓰는 색다른 모습과 전 아내에게 애정표현을 하며 너스레를 떠는 등 기존 빌런과 또 다른 팔색조 매력을 보여줬다.

허성태는 이창진 역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묻는 질문에 "이번 작품은 특이한 게, 작가님이 써주신 대본 안에 상황 설명이 다 있어서 내가 따로 준비할 게 없었다. 대사를 너무 맛깔나게 표현해주셨다"며 "나는 러시아어만 따로 준비했다. 러시아 욕이나 슬랭들이 많아서 서울에서 가이드일 하면서 통역하는 '파리다'라는 러시아 친구가 직접 검수해줬다"고 설명했다.

'괴물'에는 박정제(최대훈 분), 한기환(최진호 분), 도해원(길해연 분), 강진묵(이규회 분)이란 서로 다른 결의 빌런이 대거 등장했다. 허성태는 극중 빌런들에 대해 "다 다른 색깔의 빌런들이다. 각자 권력욕, 사이코패스의 욕구 등을 감춘 채 살아온 것이다. 그래서 '괴물'은 또 다른 종류의 메시지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허성태는 자신이 연기한 이창진의 악랄한 정도에 대해 "'괴물'에서 빌런 순위론 3등 정도 된 것 같다. 강진묵은 변태적으로 죽였고, 한기환은 찝찝하게 남을 종용했다면 이창진은 자기 손으로 직접 사람을 죽였다"며 "이창진이 사람을 찔러 죽이는 걸 연기하면서 나도 그동안 악역으로 많이 해왔던 거긴 한데 또 이렇게 하는구나 나쁜 놈이라 생각했다"며 웃었다.

허성태는 부산대 노어노문학과 출신으로, 졸업 후엔 LG전자 해외영업부서에서 러시아 시장 TV 영업을 한 경력이 있을 정도로 러시아어에 능통하다. 허성태는 이창진으로 러시아어를 구사하기 위한 과정에 대해 "대본에 대사가 러시아어라고 온다. 내가 준비해서 파리다란 친구에게 보여주면 친구가 검수해서 녹음해주고 그걸 내가 원어민스럽게 연습해서 표현했다. 가편집이 나오면 수위 조절을 해서 방송을 한다. 방송을 하면 러시아 팬들이 오셔서 발음 잘 했다고 칭찬해주셨다"고 전했다.

배우 허성태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허성태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괴물'을 하며 실제로 러시아 팬이 생겼다는 그는 "친구가 가르쳐 준 표현이 진짜 러시아어 표현이어서 러시아 분들이 '확 와닿았다', '진짜 러시아 표현을 썼다', '친근하고 진해서 좋았다'고 반응해줬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두꺼비', '러꺼비'란 별명을 얻기도 한 그는 이 같은 별명이 마음에 드냐는 질문에 "너무 좋았다. 작가님이 제 외모를 잘 활용하셨다. 개성을 각인시킨 대사이고 너무 재미있었다"며 "후반부에 이동식 대사 중에 이창진에게 '그 좋은 머리로 뭐하시는 거냐. 대갈통도 크더만'이라고 했는데 그게 애드리브였다. 그 장면에서 빵 터졌고 방송 당시 단톡에 지인들이 'ㅋㅋㅋㅋㅋㅋ'라고 도배했다. 그런 게 있어서 연기할 맛이 더 났다"고 전했다.

허성태는 이창진이란 악역에 대해 "못생겨도 귀여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웃으며 "이번 작품에서 신기한 경험을 했다. 대사에 힘이 있었다. 신이 길고 대사가 긴 편인데도 작가님이 지루하지 않게 대사를 쓰신다는 게 신기했다. 관객들이 집중할 수 있는 힘이 있었다. 이해가 되는 대사이고 명확한 대사여서 길지만 재미있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괴물'은 만양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괴물 같은 두 남자 이동식 경사(신하균 분)와 한주원 경위(여진구 분)가 파헤치는 심리 추적 스릴러. 이동식과 한주원은 공조 끝에 이동식의 동생 '이유연(문주연 분) 살인사건'의 진범이 한주원의 아버지인 경찰청장 한기환(최진호 분)이었단 사실을 밝혀냈다. 한주원은 한기환의 음주 뺑소니 과거를 언론에 폭로하고 무기징역의 단죄를 받게 했다.

이유연 사건과 얽힌 연쇄살인마 강진묵(이규회 분)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도해원(길해연 분)과 아들 박정제(최대훈 분)는 각각 징역 9년, 3년을 선고받았다. '괴물'은 '진짜 괴물'을 추적하는 밀도 높은 전개와 사회적 메시지, 배우들의 열연으로 최고 시청률 6.0%를 기록하고 종영했다.

허성태는 극 중 한기환과 도해원의 수하 이창진 역을 맡았다. 이창진은 로비로 전국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며 JL건설 대표가 됐고 문주 드림타운 개발 대책위원회 위원장이 됐지만 이유연 사건에 연루돼 경찰에 체포됐다. 이창진은 20년 전 강력계 형사 오지화(김신록 분)와 결혼해 1년 만에 이혼한 후 다시 만난 전 부인에게 '쓰랑꾼'(쓰레기 사랑꾼)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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