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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평 가게→매장 820개'' 김하경 대표, 토스트왕이 되기까지(ft.소스) ('유퀴즈')[어저께TV]
등록 : 2021.02.25

[OSEN=지민경 기자] 토스트 업체 김하경 대표가 비법 소스를 만들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맛의 전쟁' 특집으로 꾸며져 맛 창조자 자기님들과의 토크가 이어졌다.

이날 토스트 프렌차이즈 업체 김하경 대표는 토스트 장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는 "개인 장사는 1995년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은 2003년부터 했다. 당시 제가 생활 전선에 나서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우연히 책에서 어려울 땐 장사가 최고다라는 것을 읽었던 것이 생각나서 장사를 시작했다"며 "봉사활동을 다녔는데 그 분들이 봉사가 끝나고 나면 토스트를 만들어주셨다. 굉장히 맛있어서 그게 생각이 났다. 토스트는 설거지가 없고 재료 손실이 없어서 처음 장사를 시작하기에 적합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운영하는 토스트 업체가 지금의 명성을 얻은 것은 이 회사만의 달달한 비법 소스 덕분. 그는 "처음에는 굉장히 작게 시작했다. 가게가 3평 정도였다. 처음에는 설탕 뿌리고 케첩, 머스터드 바르고 햄이나 치즈, 야채를 넣어서 팔았다. 처음에도 장사가 잘됐었다. 그런데 소스 개발 후에 더 맛있어 하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경쟁사가 생겨서 위기의식을 느끼고 돌파구를 찾던 중에 어떤 여학생이 토스트가 맛있는데 소스를 바르면 더 맛있겠다고 하더라. 소스를 만들어 봐야 겠다 했다. 정말 그 순간이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재료까지 알려줬다. 저희 가족들이 실험하고 실험해서 그 소스가 나왔다. 그 여학생이 그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온 것이었다. 그 여학생이 은인이다. 그 여학생을 수소문했는데 결국 못찾았다. 인근 학교까지 다 뒤져서 찾아봤는데도 없더라. 천사가 왔다갔나 싶을 정도다. 진짜 만나고 싶다. 항상 고마움을 가지고 있다"고 한 여학생과의 인연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 비법 소스로 김 대표의 토스트 가게는 유명해졌고 "소스를 만든 이후 정말 손님이 장사진을 이뤘다. 기다리던 손님들이 직접 대기표를 만들기도 했다. 하루에 1500개 씩을 만들었다. 계산할 틈도 없었다. 함박눈이 내리는 것처럼 돈이 내렸다. 일주일 치를 장롱에 넣어놓고 일요일에 돈을 셌다. 너무 감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너무 일에 몰두한 나머지 건강을 잃게 됐다고. 그는 "7년동안 일주일에 6일 하루 16시간을 일했다. 위궤양이 왔고 날마다 코피를 쏟았다. 구안와사까지 왔다. 병원에 가니까 너무 면역력이 떨어져서 치료가 어려울 정도였다. 정말 미련하게 장사했구나 싶었다. 이런저런 이유로 장사를 접었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를 시작하게 된 사연을 묻자 그는 "사정이 어려운 부부를 만나게 됐는데 그 분이 상황이 정말 어려웠다. 저도 토스트 장사로 일어났다고 저처럼 장사를 해봐라 했다. 자본금이 없는 분이셔서 제 사비 8천만원으로 가게를 차려드렸다. 그 뒤로 사람들이 계속 찾아왔고, 처음에는 만류했다. 제가 너무 힘들게 장사해서. 저마다의 사연을 말씀하는데 거절을 할 수 없더라. 그렇게 전국에 여러 개가 생겼다. 가맹점이 여러군데 생겼는데 점포마다 가격이 다르더라. 통일시켜야겠다 해서 회사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만 매장이 820개가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로 성장했지만 김 대표는 여전히 겸손했다. 지금도 비서도 없고 차도 없다는 그는 "대표라는 것도 어색하고 쑥스러웠다. 수익도 그렇게 많지는 않다. 저는 가맹점을 가뭄을 만난 나의 이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이 땅에 살아있음으로 인해 한 사람이라도 행복하다면 그게 성공이다 라는 생각에 가맹비를 받지 않기로 했다. 매출에 그렇게 연연하지도 않았다. 그렇게 떼인 돈이 수억이 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제가 직접 회사 운영할 생각은 없어서 2004년에 다른 분께 드렸는데 잘 안되더라. 이 일이 우리 가맹점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칠까봐 그 위기 이후에 제가 운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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