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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남편 사건 언급 ''계획 없던 시련에 우울, 노래방에서 대성통곡'' [종합]
등록 : 2020.10.23

방송화면 캡쳐

[OSEN=장우영 기자] 개그우먼 이경실이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했다. ‘인생토크쇼 터닝포인트’에 출연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본 것.

이경실은 23일 오전 방송된 JTBC ‘인생토크쇼 터닝포인트’에 출연해 자신의 인생 그래프를 보며 우여곡절이 많았던 인생을 돌아봤다.

이경실은 “중학교 때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지셨다. 생계를 책임진 어머니를 대신해 아버지 병수발을 들었다. 아버지가 쓰러지시면서 학교 수업료를 제대로 내지 못했는데, 당시는 따로 불러서 혼을 내는 게 아니라 공개적인 자리에서 혼을 냈다”며 “그래서 많이 위축이 됐었다. 반에서 가장 잘사는 친구가 내 짝이었는데, 같은 잘못을 했는데도 내가 더 혼났다. 어린 나이에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항의를 했더니 따귀를 맞았다. 그런 스트레스 때문에 뇌막염으로 입원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병수발을 벗어나기 위해 서울로 진학을 생각했다는 이경실은 대학 등록금을 위해 나간 개그 콘테스트에서 금상을 받았다. 이경실은 “어릴 때 코미디언 되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나갔는데, 반성을 많이 했다. 금상으로 받은 70만원은 지인들이 ‘상 받았으니 쏘라’고 해서 다 쓰게 됐다. 이후 MBC에 입사했고, 출연료가 1회당 5만원이어서 ‘할 만 하다’ 싶어서 한 게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승승장구하던 이경실은 27살에 결혼했다. 하지만 이혼이라는 시련도 겪었다. 이경실은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면 어르신들이 뒤에서 혀를 차셨다. 그게 내게는 굉장히 크게 들리고 아팠다”며 “어느날은 어머니께서 나를 보더니 ‘왜 그렇게 강을 쳐다보고 있느냐’고 하시더라. 나는 아무 생각 없이 보고 있었는데 걱정을 많이 하셨다. 나를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고 마음을 잡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련은 또 있었다. 재혼한 뒤 남편이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실형 선고를 받은 것. 

이경실은 “시련이 몇 번 있어서 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내 계획과는 별개로 시련이 오더라. 그때는 우울했다”고 간접적으로 남편의 사건을 언급했다. 이경실은 “그 시간이 내게는 바빠서 만나지 못했던 대학교 친구들을 만나는 시간이 됐다. 사람들을 만나고 싶지 않았는데, 그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며 등산을 하는 등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이경실은 “시련을 겪다보면 눈물이 많아진다. 노래방에서 노래를 틀어놓고 1시간 동안 대성통곡한 적도 있다”며 “예전에는 술을 못 했는데, 이혼 후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그리고 운동 후 마시는 술의 맛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경실은 자신이 ‘무서운 선배’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나같은 경우는 잘하는 아이들에게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잘못된 행동도 바로 지적하는 편이다. 소리를 지르거나 하는 건 아니고, 이야기할 것만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후배 개그우먼 조혜련은 이경실을 응원했다. 조혜련은 “언니가 표현은 어설프지만 나를 많이 아껴줬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경실은 “성숙해지는 모습이 보기 좋다. 개그우먼 중에 가장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 점에서 존경한다”고 이경실을 칭찬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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