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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콘서트, 15년만 루머 해명→'테스 형' 신곡..안방 1열 전율[★밤TV]
등록 : 2020.10.01
[스타뉴스 한해선 기자]
/사진=KBS 2TV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 2TV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방송화면 캡처


"저는 오늘 같은 공연을 태어나서 처음 해봅니다. 우리는 지금 별의별 꼴을 다 보고 살고 있습니다. 공연 하면서 서로 눈도 좀 쳐다보고, 보여야 뭘 하든지 하지. 이걸 우짜면 좋겠노!"

코로나19 난관을 타파하기 위해 '가황' 나훈아가 발벗고 나섰다. 그는 생애 첫 시국에, 첫 언택트 공연으로 팬들을 만났다.

지난 9월 30일 오후 8시 30분부터 11시까지 방송된 KBS 2TV 2020 한가위 대기획쇼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서는 나훈아가 방청객 1000명과 '언택트 콘서트'를 하는 모습이 전해졌다. 나훈아는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에게 힘을 주자는 취지에서 노개런티로 출연, 공연 기획부터 적극 참여했다. 그동안 두문불출하고 공연만 해오던 나훈아는 15년 만에 TV 출연을 결정해 많은 이들을 응원하려는 의지를 보여줬다.

나훈아에 대한 관심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폭발적이었다. 방청객 중에는 덴마크, 사할린, 짐바브웨, 호주, 러시아, 태국, 일본 등 해외 팬들이 다수 있었다. 저마다 집안에서 플래카드를 들고 떨리는 마음으로 나훈아의 공연에 떼창했다. 이들은 한국 전쟁의 역사에서 조국을 그리워하며 눈물 흘리기도 했다.

나훈아 공연의 주제는 1부 '고향', 2부 '사랑', 3부 '인생'으로 꾸며졌다. 그는 자신의 히트곡 '고향으로 가는 배', '고향역', '사랑', '무시로', '사모', '웬수', '청춘을 돌려다오', '고장난 벽시계', '자네'(8자는 뒤집어도 8자), '잡초', '사내' 등을 올 라이브로 불렀다. 나훈아의 노래는 긴 세월을 견뎌 온 자신과 기성세대를 향한 헌정곡이었다.

/사진=KBS 2TV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 2TV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방송화면 캡처


나훈아는 이날 무대에서 신곡 '명자', '한 번 딱 한 번', '공', '테스 형', '남자의 인생'을 최초 공개했다. 이 역시 피난민을 위한 내용, 인생의 철학을 담은 내용이었다. 특히 '테스 형'은 강렬한 멜로디 속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에게 인생을 묻는 철학적이고 획기적인 표현으로, 공개 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관심을 모았다.

나훈아는 자신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역대급 스케일과 퍼포먼스로 쏟아냈다. 그는 무대 위 첫 등장에서 배를 타고 등장하는가 하면, 와이어줄을 타고 무대 위를 날아올라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무대에 기차, 천사, 용 CG, 폭발하는 코로나 CG가 등장하는가 하면 오케스트라, 국악단 연주, 어린이 합창단, 부채춤, 줄타기, 하프 연주 등 장르 초월의 쉴틈 없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여기에 가수 하림이 하모니카 연주, 피아니스트 진보라가 피아노 연주, 래퍼 군조가 피처링으로 함께 무대를 꾸몄다. '가요무대'의 원조 MC 김동건이 나훈아와의 친분으로 인터뷰 진행을 맡았다.

나훈아는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서서 자신의 근황을 전하고 루머를 해명하는 등 진솔한 토크를 가졌다. 나훈아는 "코로나 때문에 아무것도 안 돼서 애먹었다. 기타하고 피아노만 줘도 내가 하려고 했다. 그만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김동건은 "훈장을 사양했다는 얘기도 있다"고 물었고, 나훈아는 "세월도 흘렀고 가수란 무게도 무거운데 훈장까지 주면 무게가 얼마나 무겁겠냐. 노래하는 사람들은 영혼이 자유로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KBS 2TV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 2TV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방송화면 캡처


노래는 언제까지 할 것 같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내려올 자리나 시간을 찾고 있다. 이제 내려와야 될 시간이라 생각한다. 언제 내려와야 할 지 마이크를 내려놔야 할 지 보고있다. 길지는 못할 것 같다"고 속내를 전했다.

나훈아는 "나보고 사람들이 신비주의라 한다. 가당치 않다. 어떻게 보면 언론에서 만든 얘기다. 가수는 꿈을 파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꿈이 가슴에 고갈이 된 것 같아서 11년 동안 여러분 곁을 떠나 세계를 돌아다녔다. 그랬더니 잠적했다, 은둔생활 했다고 별 소리를 다 한다"라며 "이제 뇌경색에 말도 어눌하게 하고 걸음도 잘 못 걷는다고 하니 내가 똑바로 걸어 다니는 게 미안해 죽겠다"고 루머를 해명했다.

이와 함께 나훈아는 관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세월은 누가 뭐라고 하거나 말거나 가게 되어있으니 이왕 세월이 가는 거 우리가 끌려가면 안 된다. 우리가 세월의 모가지를 딱 비틀어서 끌고 가야하는데, 그러려면 안 하던 짓을 해야 세월이 늦게 간다. 지금부터 나는 세월의 모가지를 비틀어서 갈 거다. 여러분도 저와 같은 마음이 돼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그는 "우리는 지금 힘들다. 우리는 많이 지쳐있다. 저는 옛날의 역사책을 보든 제가 살아오는 동안에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이 나라는 여러분들이 지켰다"라며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우리 국민들이 말을 잘 들었다. 여러분 긍지를 가지셔도 된다. 분명히 이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다"며 2시간 30분 동안의 열정적인 무대를 마쳤다.

한편 실시간 시청률 조사회사 ATAM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KBS 2TV 2020 한가위 대기획쇼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실시간 시청률 14.46%를 나타냈다. 최고 1분 시청률은 21.23%를 기록했다.(서울수도권 700가구 기준)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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