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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12년째 아이유'' 아이유, 직접 밝힌 데뷔 12주년
등록 : 2020.09.18

[OSEN=연휘선 기자] "우리 취미는 12년째 아이유!". 가수 아이유가 데뷔 12주년 기념 특별 생방송으로 팬들을 만났다.

아이유는 18일 저녁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데뷔 12주년 기념 특별 생방송 '이 기념일의 지은이’를 진행했다. 

이날 생방송에서는 시작과 동시에 17만 3000여 명의 시청자가 접속했다. 아이유는 "지난해 '러브 포엠(Love Poem)' 생방송 할 때 이렇게 시청자가 많았나 싶다"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그는 "아이유의 열 두 번째 생일이라고 해서 스태프 분들이 신경 써서 꾸며주셨다"며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신경 써서 준비한 점을 밝혔다. 이어 해외 팬들을 위해 영어와 중국어 등 다양한 외국어로 인사말을 남기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아이유는 "제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도 공연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지 아시지 않나. 그런데 생방송은 떨린다"며 긴장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유애나(팬클럽) 4기를 모집했는데 이번에 무려 5만 300여 분이 함께 해주셨다. 지난해 3기 숫자가 3만 여 분이었다. 갑자기 2만 여 분이 늘었다. 제가 올해 공연이 없다고도 했는데 그렇게 됐다. 지난해 최대치를 찍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또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게 돼서 더 잘해야겠다는 부담과 책임감이 많이 늘었다"고 담담하게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근황에 대해 "요즘에 일이 많았다. 화요일에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를 했다. 제가 원래 공연을 하면 서울 공연하고 딱 3일 앓아 눕는다. 3일 동안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보통 부모님이 집에 와서 밥도 주시고 때마다 먹이를 주시고 이제 그만 일어나라고 해주신다. 그렇게 보내는데 이번에 콘서트를 한다고 생각하고 '스케치북’을 갔더니 제가 아주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공연이 아니고 방송인데, 공연 컨디션으로 생각했다. 방송이기 때문에 녹화도 여러 각도로 가는데 그런 걸 전혀 준비를 못했다. 저는 공연을 오래 하니까, 한번 필 받으면 6시간 할 때도 있지 않나. 공연보다 노래도 적게 하니까 쉬울 거라 생각하고 갔는데 정말 힘들었다. 하루에 콘서트를 세 번 한 기분이었다"도 털어놨다.

이어 "메이크업도 빨리 빨리 바꿔야 했다. 데뷔하고 경험해보지 못한 훈련 같은 느낌이었다. 목소리가 안 나오더라. 저는 제가 공연을 그렇게 길게 해도 목소리는 항상 나오니까 내 목소리가 안 나올 일은 없겠다 생각했는데 녹화 끝나기 1시간 전부터 목소리가 안 나왔다. '스케치북' 스태프 분들이 정말 많이 응원해주셨고, 유희열 선배님도 응원해주셨다. 돌아와서 울었다. 가을을 타는 건가 싶었다. 집에 갔는데 몸도 몸이고 데뷔 12년이 됐다는 생각 때문에 그랬는지, 집에 갔는데 스태프들한테 문자가 한 통씩 오더라. '너무 고생했고, 그렇게 힘들어 하는 거 처음 봤다. 너도 평범한 28살 아이구나’라는 문자를 보내주는데 그걸 보고 뭔가 제목을 알 수 없는 감정들이 올라와서 자려고 누웠는데 눈물이 줄줄 흘렀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또 관객이 없다 보니까 백배 힘들더라. 콘서트를 하면 목이 쉬더라도 가슴이 설레고 흥분상태라 몸이 가열된다. 목이 쉬었다가도 풀리기를 반복한다. 그런데 관객 분들이 없으니까 집중력으로 반복한다. 공연이랑 정말 다르다는 걸 느꼈다. 끝나고 유희열 삼촌도 정말 고생했다고 문자 보내주셨다. '스케치북' 스태프 분들이 정말 신경 많이 써주셨다. 모든 사람들한테 고맙고 미안한 날이었다"고 털어놓으며 "10시간 넘게 고군분투 하면서 만든 방송이다.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아이유는 "열심히 하지 말라"며 건강을 걱정하는 팬들에게 "운동 계속 하고 있다. 유산소 하고 있고, 요가도 하고 있고, 필라테스도 간을 보고 있다. 플랭크도 항상 하고 있다. 저는 건강하다. 그리고 몸에 근육이 정말 많이 생겼다"고 자부했다. 특히 그는 "올해 팬미팅을 못하지만 지금 이 시간들도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보고 싶은 마음을 모아놨다가 실제로 볼 수 있는 날 분출시키자. 그 공연장이 어디든 간에 뚜껑이 날아갈 정도로 격하게 우리가 서로를 반겨주자"고 말했다. 

뒤이어 아이유는 팬들과 함께 데뷔 12주년 역사에 관한 문제를 모은 '유애나 모의고사’를 풀기도 했다. 자신있게 문제를 풀어가던 그는 생각지도 못한 문제에 당황하는가 하면, 의외의 정답에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또한 제시된 키워드를 직접 그려 팬들이 정답을 맞히는 퀴즈를 진행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캡처타임을 진행한 그는 팬들의 요청에 맞춰 다양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그는 신보를 궁금해 하는 팬들에게 "앨범을 만드는 일은 힘들다. 힘들지만 오랜만에 준비하는 정규라 더 생각할 게 많다. 한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새로운 작곡진과 협업이 많을 것 같다. 곡이 다 모아지진 않았는데 많은 분들과 미팅하고 회의하는 단계를 거치고 있다. 제가 어떤 걸 하고 싶은지, 이 협업으로 얻고 싶은 게 무엇인지 설명하면서 많이 들어보고 신중하게 앨범에 들어갈 곡들을 수집하고 있다"며 새 앨범에 대한 힌트를 남기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는 "자작곡도 열심히 쓰고 있다. 아시겠지만 제 곡에 기준이 엄격해서 안 들어갈 곡이 많다. 하지만 최대한 많이 쓰고 최대한 많이 지워버리고 있다"고 밝혀 기대를 더했다. 이어 "콘셉트는 화려할 거다. 아주 자금, 자본이 들어간 앨범으로 만들어볼까 한다. 거기에 대해서 많이 열어두고 있다. 제가 원래 많이 절약할 때는 절약하고 앨범을 만든다. 프로듀싱을 할 때. 그런데 이번에는 한번 하고 싶은 거 다 해보자는 마음으로 다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또한 영화 '드림’(가제)에서 맡은 캐릭터 소민에 대해 묻는 질문에 "영화 촬영은 많이 찍었다. 어디까지 찍었는지는 모르겠다. 촬영장 환경도 똑같다. 강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 무리해서 진행하시지 않는다. 그렇지만 많이 찍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유는 "감사하게도 대본을 다 못 읽어볼 정도로 많은 대본이 들어오고 있다. 정말 꼼꼼히 대본을 읽어보고 있다. 결정된 건 없다. 제가 자신 있고 유애나들이 좋아할 작품을 알려드리겠다"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의 취미는 12년째 아이유"라며 댓글 이벤트를 하는 팬들에게 "제가 항상 여러분의 취미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그걸 인용한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아이유는 "취미는 잘 안 바뀐다. 쭉쭉 저를 취미로 가져 달라. '쉴 때 그냥 아이유 해요’라고 얘기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내년 이맘때 팬미팅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것보다 중요한 건 힘든 이 시기를 우리가 잘 이겨내서 건강하게 재회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겠나. 저도 건강히 있을 테니까 유애나도 건강히 잘 있다가 빠른 시일 내에 눈을 맞추고 목소리로 안부를 물을 수 있는 날을 데려오도록 하자. 내가 벌써 12주년이 됐다니 하는 감상은 없다. 12년 동안 제 옆을 지켜준 유애나의 날이다. 저보다 여러분 더더욱 축하드리고 너무 고맙다"고 했다. 이에 화답하듯 방송 말미 60만 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운집해 아이유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네이버 V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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