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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심부름 증거 더 有''..SBS ''前매니저 부당해고''vs이순재 측 ''도의적 책임 느껴'' [종합]
등록 : 2020.06.30

[OSEN=이승훈 기자] SBS와 이순재 측의 갈등이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SBS 8 뉴스'에서는 잘못된 "'관행' 바뀌어야"라는 제목으로 어제에 이어 이순재, 전 매니저와 관련된 갑질 의혹 보도를 이어나갔다. 

이날 SBS 측은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고 4대 보험도 없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원로배우 매니저 김 씨를 다시 한 번 언급했다. 이어 SBS는 "연예계 종사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짚어보고 이런 일이 반복되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찾아서 개선해나가자는게 목적이었다. 그래서 이름 밝히지 않았는데 오늘 이순재와 소속사 측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면서 이순재를 실명 보도했다. 

SBS 측은 오늘(30일) 오후 이순재와 통화를 했다고도 밝혔다. SBS에 따르면 이순재는 "도의적인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그동안 관행처럼 여겨졌던 매니저의 부당 대우가 사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SBS 8 뉴스'는 나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이번 일이 어디가 잘못된거고 구조적인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짚어보겠다고 전했다. 

가장 먼저 SBS는 이순재의 소속사 대표를 찾았다. 이순재 소속사 대표는 이순재의 전 매니저 김 씨의 근로계약서를 묻는 질문에 "그 부분은 노동청에 말했다. 인테리어 하면서 바빴다. 다섯 번 정도밖에 못 봤다"고 말을 아꼈다. 이순재 소속사와 매니저 김 씨는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사실상 근로계약서 위반이라고. 때문에 매니저 김 씨는 이순재 가족의 허드렛일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특히 SBS는 '매니지먼트 종사자 계약 여부' 자료를 제시하면서 "매니저 종사자 3.4%가 구두계약을 하고 11%는 계약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SBS는 한 연예인 매니저와의 인터뷰도 진행했다. 해당 매니저는 "연차가 꽤 되시는데 자기는 계약서를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회사에서 월급 넣어주는 대로 받고, 계약서라는데 사실 뭔지 모르고 회사를 이직하면서 계약서를 봤는데 자기는 이런 게 있는지 처음 알았다. 그런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순재 측은 "전 매니저 김 씨는 수습 사원이라 4대 보험이 필요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습 여부와 상관없이 주 15시간 이상 근무자는 4대 보험이 의무다. 뿐만 아니라 김 씨는 주당 평균 55시간을 근무해 시간 외 수당을 받아야했지만 받지 못했다.

그러면서 이순재 전 매니저는 "일과 다 끝나도 나도 피곤한데 몇 시간씩 일 시키고 나서 무슨 돈 만 원, 이렇게 저를 무슨 팁 주듯이. 그것도 엄청 자존심 상하고 진짜 울고 싶을 정도로 속상했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SBS 측은 "(이순재 측의) 가족 심부름이 일상이었다는 증거를 더 갖고 있지만 보도하지 않았았다"면서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는데 사례을 나열하는건 큰 의미가 없다고 봤다"고 말했다. 

/seunghun@osen.co.kr

[사진] SBS 'SBS 8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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