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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다' 송대관이 밝힌 #아내자살 루머 #앙숙 태진아 #김수미 눈물 [종합]
등록 : 2020.03.31

[OSEN=박소영 기자] “변함없이 아내를 사랑해”

가수 송대관이 ‘밥은 먹고 다니냐?’에 나와 태진아와 라이벌 관계, 아내에 대한 진심,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향한 효심을 자랑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 게스트로 송대관이 나왔다. 실제 절친이자 그의 아내와도 친하다는 김수미는 ‘해뜰 날’을 부르며 춤까지 췄다. 송대관은 오랜만의 예능 출연에 활짝 웃었다. 

먼저 송대관은 가요계 대표 라이벌 태진아에 관해 “전생에 첩 정도 되려나? 세컨드 같다. 공연을 하면 ‘저렇게 더러운 인간 처음 본다’고, ‘평생 마누라 이름 팔고 이젠 아들까지 팔아먹는다’고 했다. ‘태진아는 고음이 기가막히게 올라간다. 올라갈수록 찢어진다. 그게 닭 모가지 비트는 소리가 난다’고 했다”며 활짝 웃었다. 

이들의 앙숙 케미 시작은 김미화 코미디 쇼 ‘이 밤의 끝을 잡고’였다. 송대관은 “태진아 나와서 송대관 은근히 씹던데 하더라. 속에서 화가 올라왔다. 선배를 씹어? 7년 후배가 뭐 저런 게 있나 싶었다. 진짜로 불러서 패려고 했는데 힘은 나보다 센 것 같더라. 건들면 감당이 안 될 것 같아서 말았다”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했다. 

하지만 송대관과 태진아는 가요계를 대표하는 라이벌 관계로 동반 인기를 끌었다. 송대관은 “15년 전 라이벌 콘서트를 처음 했다. 10만 명 규모였다. 수익이 10억이었다. 그런데 팬들이 양쪽으로 찢어져 앉아 있더라. 내 쪽 분위기가 더 좋았다. 그런데 이후로 관객들이 쏟아졌다”며 “태진아랑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라고 흐뭇해했다. 

아픈 가정사도 꺼냈다. 그는 과거 부동산 사업으로 엄청난 빚을 진 아내에 대해 “아내가 200억 원을 투자해 땅 사업을 했다. 잘 안 됐다. 은행 이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내가 보증을 서고 은행 압류가 됐다. 아내가 사업으로 꿈을 펼치고 싶어했다”고 밝혔다. 

그의 아내가 힘들어했을 때 김수미는 딸 결혼식 자금을 선뜻 빌려줬다고. 송대관은 “김수미가 위한테 큰 돈을 빌려주고도 더 마음 아파했다. 수미 동생에게 미안했다. 마음 속으로 많이 울었다”며 고마워했다. 김수미는 “딸 결혼보다 그 돈 막아주는 게 더 중요했다. 아무 생각 없이 줬다. 그런데 송대관의 아내가 그 돈마저 사기를 당했다. 은행 가기 전에”라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송대관은 “내 아내는 죄가 없다. 꿈을 펼치려고 했지만 결과가 안 좋다고 아내를 원망할 순 없으니까. 그런데 매스컴에서 아내를 가만 안 뒀다”고 아내를 감쌌다. 김수미는 “송대관 아내가 죽었다는 소문도 났다”고 알렸다. 이 말에 송대관은 “근거없는 소리는 아니었을 거다”라고 어렵게 입을 뗐다.  

그는 “상황이 아주 심각했을 때 ‘왜 그런 마누라랑 사냐’고 입방아가 끊이지 않았다. 하루는 아내가 나갔는데 소식이 없고 들어오지 않더라. 지인의 차를 빌려서 사라졌다. 예감이 안 좋았다. ‘당신이 극단적인 생각을 왜 하려고 하냐. 그렇게 해서 해결될 게 아니라 세상만 더 시끄러워진다. 누구 좋으라고 목숨을 끊냐. 그러지 마라. 한없이 사랑하고 보듬어주고 싶다. 잠못들게 하지 말고 들어오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수미는 “그때 연탄불까지 폈다더라. 나한테 나중에 털어놨다. 송대관의 문자를 보고서 혼자 남겨질 남편 생각하니까 정신이 번쩍 들었다더라. 연탄을 막 버리고 불 끄고 왔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송대관은 돌아온 아내를 꼭 안아주며 펑펑 울었다고 밝혔다.   

송대관은 “오늘날의 송대관이 있기까지는 내 아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마누라 혼자 아들 둘 다 키웠다. 나 걱정 안 하도록 뒷바라지 다 해줬다”며 “최근 내 건강이 안 좋았는데 온 정성을 쏟아줬다. 그런 사랑을 난 다시는 못 받는다. 그런데 무슨 돌림병 돌 듯 이혼 얘기를 꺼내냐. 나는 아내를 영원히 사랑하고 바람막이가 되겠다. 당신을 위해서라면 못할 게 없다”며 변함없는 아내 사랑을 뽐냈다. 

눈물의 사모곡도 이어졌다. 4년간 무명 생활 끝에 ‘해뜰 날’로 대한민국 최고 인기 가수로 떠올랐던 그. 송대관은 “지방 공연 중에 어머니가 쓰러져서 한양대 병원으로 실려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담석증 투병 중이셨다. 아픔을 지켜보고도 왜 병원에 모셔가지 않았을까 싶더라. 급히 상경했는데 어머니 팔에 뼈만 남았더라. 금은방 가서 금반지, 금팔찌, 시계를 샀다. 어머니 안고서 얼마나 통곡했나 모른다. 불효자식 죄송하다고 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어머니가 위독하신데 방송국에서 상 받으러 오라더라. ‘어머니가 지금 오늘 내일 하시는데 난 못 간다’고 했더니 방송국에서 중계차를 병원으로 보냈다. 그래서 어머니가 직접 아들의 트로피를 받으셨다. 병실에 누워 아들 트로피를 받았다. 후에는 장한 어머니상까지 받으셨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아내의 사업 실패로 송대관은 3년 정도 방송 활동을 자제했다. 그는 “어머니는 늘 ‘가요무대’를 보신다. 제가 나오길 기다리시는데 안 나오니까 마음의 돌덩이를 안고 계셨다. 그러다 재판에서 무죄를 받았다. 바로 ‘가요무대’ 섭외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설 특집이라고 해서 바로 녹화를 했다. 깜짝 선물로 드리려고 어머니께 출연 소식을 말씀 안 드렸다. 다음 날이 설인데 어머니가 전날 밤에 돌아가셨다. 얼마나 원통했는지 모른다. 말씀이라도 해드릴 걸. 아무런 통증도 없이 2016년 2월, 평온하게 가셨다”며 울컥 눈시울을 붉혔다. 

현재 송대관은 2년 만에 빚을 다 청산하고 있는 중이다. 그는 “지금이 제일 편하다. 이제는 돈을 많이 모아야겠다는 생각보다 번 만큼 써야겠다는 마음이다. 지금이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밥은 먹고 다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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