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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전문가, ''아탈란타-발렌시아의 UCL, 코로나19 팬데믹의 시작''
등록 : 2020.03.26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승우 기자] 아탈란타와 발렌시아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가 코로나19 대유행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면역학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UCL 경기가 유럽 전역의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시작점이 됐다”라고 보도했다. 수 만 명이 운집해 바이러스가 전파되고 그 관중들이 유럽 전역으로 흩어지면서 코로나19 사태 심화를 촉발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20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아탈란타와 발렌시아의 UCL 16강 1차전 경기가 열렸다. 당시 경기장에는 4만 명이 넘는 관중들이 들어찼고, 원정 팬들도 상당했다. 

이날 경기가 시작되기 이틀 전에야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번째 확진자 발생 소식이 들렸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난 현재 이탈리아 내 확진자는 6만 9000명을 넘겼고, 스페인도 3만 6000명을 돌파했다. 

면역학 전문가인 프란체스코 르포쉐 교수는 “바이러스 전파에는 몇몇 주요한 자극 요인과 촉매제가 있을 것”이라며 “아탈란타와 발렌시아 경기는 그 중 하나일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르포쉐 교수는 “그 팀들에겐 시즌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을 것”이라면서도 “뒤늦게 생각해보면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미친 짓이었다”라고 꼬집었다. 

아탈란타는 베르가모에 있는 홈 구장 대신 AC밀란의 산시로를 UCL 홈 경기 때 사용한다. 밀라노는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산 조짐이 가장 먼저 보였던 곳이다. 경기가 끝난 후 아탈란타 팬들은 밀라노에서 베르가모로 이동했다. 

그 결과 베르가모는 이탈리아 내에서도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한 곳 중 하나가 됐다. 지난 25일 기준으로 베르가모시에서만 3800명의 확진자와 58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발렌시아 원정팬들도 코로나19의 전파자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당시 이탈리아를 방문한 스페인 취재진과 발렌시아 원정팬들 사이에서 코로나19 증상들이 나타났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증상이 나타났다. 발렌시아 선수단은 35% 가량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고, 아탈란타의 골키퍼 마르코 스포르티엘로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raul1649@osen.co.kr[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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