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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의 레슨, 100% 정답은 아닙니다 [김수인의 쏙쏙골프]
등록 : 2020.09.07
[스타뉴스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어떤 사람이 낙타에게 물었습니다. “언덕 올라갈 때가 힘들어? 내려갈 때가 힘들어?” 낙타가 말했습니다. “(등에 있는) 짐이 힘든데요....”


상대방 고충의 핵심을 모르는 질문을 할 때 흔히 인용되는 말입니다.

골프 배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초보자 입장에서는 공을 정확히 맞히는 기본 동작 익히는 게 중요한데 레슨 프로들은 지나치게 앞선 기술 구사를 가르치려해 갈등을 빚을 때가 많습니다. 레슨 프로들은 골프를 배울 때 하루 1000번 가까운 스윙을 통해 기술을 익혔지만 아마추어 초보자들은 잘 해야 하루 150개 안팎의 공을 때리니 갭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골프 채널의 레슨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많은 프로 골퍼들과 레슨 전문가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정확한 샷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지만 귀에 쏙~ 들어오는 팁(Tip)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프로들 역시 아마추어 초보자들의 고충을 잘 모르는 탓입니다.
 
얼마 전 모 골프 채널에서 방영한 ‘방향성을 높이는 레슨’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마추어들이 익히기 힘든 기술이었기 때문입니다. 내용인즉슨, (오른손 잡이의 경우) 왼팔 겨드랑이에 티(Tee)를 끼워서 하프 스윙을 하면 공이 똑바로 날아간다는 겁니다.

그래서 실제로 해봤죠. 왼팔 겨드랑이의 티를 빠뜨리지 않기 위해 조심스레 스윙을 해봤지만 하프 스윙이 아니라 1/4 스윙도 못할 지경이었습니다. 물론 프로 지망생처럼 하루 5시간 이상 꾸준히 연습하면 제대로 익혀질지 모르지만 1주일에 몇 시간밖에 투자하지 못하는 아마추어들에게는 ‘언감생심’이었습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혼란만 야기시키는 기술을 마치 대단한 비결인양 떠드는 프로가 좀 안타까웠습니다.
 
몇 년 전 골프 채널에서는 “4, 5번 롱 아이언을 9번 아이언처럼 가볍게 휘두르면 공이 정확히, 또 멀리 날아간다”고 방영한 바 있습니다. 이 또한 말도 안되는 레슨입니다. 아마추어들은 프로보다 힘이 모자라 롱 아이언을 쇼트 아이언처럼 휘두르기도 쉽지 않아 클럽 길이에 따라 샷이 달라져야 합니다.

롱 아이언은 백스윙할 때 드라이버처럼 최대한 바닥과 평평하게 들어올려야 합니다. 쇼트 아이언처럼 가볍게 들어 올리면 무게를 지탱못해 정확히 공을 맞힐수가 없죠. 3~5번 우드도 마찬가지입니다. 드라이버와 같은 백스윙을 해야 합니다.
 
골프 연습장엘 가면 훌륭한 레슨 프로가 많지만 개중에는 아마추어들의 고충을 헤아리지 못하는 프로들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엔 레슨을 중단하고 지인 중 아마추어 고수에게 한 수 배우는 게 기술 습득에 훨씬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골프 교습서나 골프 채널 등을 꾸준히 보면서 나름대로 연구를 하는 게 좋습니다. 사람마다 체력과 체격, 연습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과 돈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레슨’이 필요한 탓입니다. 틈날 때 지인들과 좋은 샷을 위한 토론을 해보는 것도 기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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