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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훈련, 늦었다고 생각할 때 시작해야 [김수인의 쏙쏙골프]
등록 : 2020.06.15
[스타뉴스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김효주가 지난 7일 제주 롯데 스카이힐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뉴스1(KLPGA 제공)
김효주가 지난 7일 제주 롯데 스카이힐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뉴스1(KLPGA 제공)
김효주(25)는 '원조 천재 소녀'입니다. 17세 고교생이던 2012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로 우승하며 천재 소녀로 불린 김효주는 2016년까지 KLPGA 투어 10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승(메이저 1승)을 기록, 엄청난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2014년 비회원으로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김효주는 2015, 2016년 1승씩을 거뒀지만, 천재 소녀라는 명성에 걸맞은 성적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2014년 KLPGA 투어에서 5승을 거뒀고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까지 차지한 최고의 한 해를 보냈기 때문입니다.

김효주는 LPGA 투어에 진출하면서 문제점이 불거졌습니다. 바로 체력과 비거리죠.

2017년 LPGA 투어 드라이버 비거리 101위(249.29야드), 2018년은 145위(243.78야드)에 그쳤습니다. 준우승만 세 번을 기록하며 부활 조짐을 보였던 지난해에도 드라이버 비거리는 154위(244.70야드)에 불과했습니다.

자신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던 김효주는 올 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받아보기로 했죠. 절친한 이효린(23)이 관리 받던 팀 글로리어스에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팀 글로리어스의 도움을 받은 김효주는 비시즌 전지훈련 때 아예 개인 트레이너를 전지훈련지인 태국으로 데려갔습니다.

김효주는 지난해 11월 LPGA 투어 최종전이 끝난 뒤 12월부터 바로 훈련을 시작했죠. 하루에 두 시간씩 주 6일 웨이트 트레이닝을 감행했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별개로 일주일에 6번씩 4~5km를 달렸고요. 운동 앞뒤로는 마사지, 재활 트레이닝, 스트레칭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이를 악문 노력의 결과, 지난 7일 끝난 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약 3년 6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습니다.

김효주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우승 뒤 "비거리가 10~15m 늘어 플레이가 편해졌다. 겨울 동안 운동도 많이 하고 먹는 것도 늘렸다. 올해 전지훈련에는 트레이너가 동행해 먹는 것부터 모든 걸 신경 써 줬다. 몸무게도 4~5kg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김효주는 지난 14일 끝난 엘리시안 제주 제14회 S-OIL 챔피언십에서는 우승 후유증으로 중위권에 그쳤지만(기상악화로 1라운드로 대회 종료, 3언더파로 공동 40위 기록), 올 시즌 활약이 크게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겨우내 김효주처럼 혹독하게 체력훈련을 했던 분들(개미), 요즘 그 눈부신 효과에 흐뭇하시죠? 10m 이상 늘어난 드라이버샷 비거리 덕분에 세컨드 샷이 매우 편해졌죠? 이와 반대로 겨울 동안 스트레칭조차 하지 않았던 분들(베짱이)은 줄어든 비거리에 애를 먹고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베짱이들도 너무 기죽을 필요가 없습니다. 시즌이 5개월 이상 남아 있으므로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히 체력 운동과 스트레칭을 한다면 한 달 후에는 눈에 띄는 효과를 보게 됩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격언도 있지 않습니까. 내일 아침부터라도 이부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연습장이나 헬스장엘 뛰어가십시오.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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