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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람은 착해’ 시몬스, 익명으로 PHI 사회에 기부한 사연
등록 : 2022.11.24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임재형 기자] 비록 농구에선 발전을 하지 못할수도 있는데, 사람은 착했다. 브루클린 네츠의 벤 시몬스(26)의 이야기다.

24일(이하 한국시간) 벤 시몬스가 필라델피아 지역사회를 위해 600만 달러(약 79억 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는 소식이 복수의 외신을 통해 알려졌다. 벤 시몬스는 가족들과 함께 재단을 운영 중인데, 지난해 겨울 코트가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기부에 나섰다.

다만 벤 시몬스는 익명으로 기부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 필라델피아의 스포츠 팬들은 ‘필리건(필라델피아+훌리건)’이라는 단어로 유명한데, 어느 지역보다 열정적인 팬심을 지니고 있다.

벤 시몬스는 지난 2016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입단하며 모든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2018년 신인왕을 수상하고, 강력한 수비와 창의적인 리딩, 상당한 운동능력으로 필라델피아를 강팀으로 만들었다.

다만 3점슛, 미들슛 등 “슛이 없다. 발전해야 한다”는 평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팬들의 기대감은 큰 실망으로 바뀌었다. 최악은 20-21시즌 ‘더 패스’ 사건이다. 소극적인 플레이로 팀의 게임 조립을 어렵게 만든 시몬스는 어이 없는 패스로 분위기를 완전히 넘어가게 만들었다. 결국 당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애틀란타 호크스에 3-4로 시리즈를 내줬다.

여느때보다 기대감이 큰 시즌이었기 때문에 팬들의 벤 시몬스에 대한 원망은 급속도로 늘어났다. 벤 시몬스의 누나인 멜리사는 “후원자 명단에 이름이 있어 아이들이 코트를 받는 것을 포기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그래서 익명으로 기부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벤 시몬스에 대한 필라델피아 팬들의 원망은 현재진행형이다. 브루클린 네츠로 트레이드된 벤 시몬스는 지난 23일 이적 후 처음으로 필라델피아에 방문했다. 벤 시몬스는 팬들의 엄청난 아유를 들으며 경기를 뛰었으며, 팀은 106-115로 패배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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