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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주전가드’ 현대모비스 이현민, “인생은 40부터죠” [잠실톡톡]
등록 : 2022.01.13

[OSEN=잠실, 서정환 기자] 이현민(39, 현대모비스)이 노장의 진가를 톡톡히 발휘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1-22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서울 삼성을 80-56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4위 현대모비스(18승 14패)는 3위 안양 KGC인삼공사(19승 12패)와 승차를 좁히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최하위 삼성(7승 25패)은 다시 2연패에 빠졌다.

현대모비스는 주전가드 서명진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다행히 재활경과가 좋아 서명진은 2주 뒤 복귀가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서명진의 공백을 베테랑 이현민과 신인 김동준이 돌아가며 메우고 있다.

삼성전 주전으로 나선 이현민은 11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야투율 83%를 기록할 만큼 효율이 좋았다.

경기 후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작년에 현민이를 안 데려 왔으면 어떨까 싶다. 노장이고 허리가 안 좋은데 후배들을 끌어줘 고맙다. 오늘 어려울 때 현민이가 계속 득점도 해주고 이끌어줘서 고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이현민은 “인생은 40부터죠. 하하. LG전을 앞두고 스크린을 걸다가 허리가 올라왔다. 그날 저녁 움직이지 못했다. 다음날 아침 진통제를 먹고 좋아졌다. 지금 조금 아프다”면서 웃었다.

유재학 감독의 칭찬을 전하자 이현민은 “서명진이 다쳐서 팀에 1번이 없다. 내가 참고 조금이라도 팀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며 노장다운 책임감을 발휘했다.

한국나이로 불혹이 된 이현민이다. 불혹은 공자가 ‘마흔 살부터 세상일에 미혹되지 않았다’고 말한데서 유래된 말이다. 이현민 역시 묵묵히 자기 길을 가고 있다.

16살이나 적은 99년생 이우석은 이현민에 대해 “나이차이가 많은데도 형이 친근하게 잘 챙겨주신다”며 웃었다.

이현민은 “난 99년에 고등학생이었다. 이우석이 신인답게 잘한다. 생각하고 농구하면 안되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하면 잘한다”며 후배에게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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